美 해병기동군 사령관 백령도 방문…“北 WMD 위협 대비태세 점검”_내기의 무리_krvip

일본에 주둔하는 미 3 해병기동군 사령관이 이상훈 해병대 사령관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최북단 백령도를 찾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해병대는 오늘(15일) "이상훈 해병대 사령관과 로렌스 니콜슨 미 3 해병기동군 사령관이 백령도 해병대 6여단을 찾아서 한미 연합 작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사령관과 니콜슨 사령관은 NLL 북쪽 북한군 동향을 감시하는 6여단 관측소(OP)와 요새화 진지 등을 둘러보고 북한의 대량파괴무기(WMD)를 비롯한 비대칭 위협에 대한 대비태세를 확고히 했다.

양국 해병대 사령관은 또, 서북도서에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양국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미 해병대의 전투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령관은 "서북도서는 수세적 방어기지에서 응징 보복할 수 있는 공격 전초기지로 변모하고 있다"며 "적이 도발한다면 한·미 해병대의 강력한 연합 전력으로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니콜슨 사령관은 "서북도서 위기 시에는 미 해병대는 피를 나눈 형제인 한국 해병대와 함께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 3 해병기동군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부대로, 유사시 한반도에 가장 먼저 전개되는 중요한 증원전력이다.

니콜슨 사령관은 지난해 8월, 이 사령관과 함께 연평도를 순시했으며, 백령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