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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미성년자 윤락행위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의 거듭된 사법처리 경고에도 불구하고 윤락업소에서 미성년자만을 찾는 부끄러운 어른들이 줄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10대 가출 소녀를 찾아내어서 부모품에 돌려보내고 있는 검찰도 한계를 절감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김헌식 기자입니다.

⊙ 김헌식 기자 :

가출소녀 16살 김 모양을 찾아달라는 부모의 애타는 신고전화에 서울지검 북부지청 수사관들이 출동했습니다. 김 양이 전에 일한적이 있다는 서울 미아리 텍사스의 술집들, 검찰이 들이닥치자 업주와 손님들, 10대 윤락녀들이 황급히 얼굴을 가립니다. 윤락녀들은 한결같이 20살이 넘었다고 얘기하지만 실은 훨씬 더 어린 소녀들입니다.


"아가씨 몇 살이에요?"


"아저씨 카메라 치워요!"


옷장 속의 비밀문을 열자 단속을 피해 황급히 숨어있던 10대 소녀 2명이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일하는 2층과 3층의 골방들 간신히 누울수 있는 좁은 공간에 요와 이불이 깔려 있습니다. 또다른 방에는 채 비우지 못한 맥주잔들과 안주들이 상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옥상 담을 통해 옆집으로 넘어갔습니다. 비밀 통로를 부수고 들어서자 벌거벗고 있던 윤락녀와 손님들이 혼비백산입니다. 이곳에는 현금이 없는 손님들을 위해 신용카드 조회기와 화대장부까지 갖추어 놨습니다. 손님 명단에는 여자중학교 남자 선생님과 공직자, 경찰관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애타게 찾고 있는 16살 김 모양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곳은 미성년자들의 출입이 금지된 곳입니다. 그러나 불과 2개 업소에 대한 단속결과 15살, 17살, 18살 등 모두 20명 이상의 미성년 소녀들이 단속되었습니다. 이들은 검찰청에서 신원을 확인한 뒤 부모들에게 인계됩니다. 연락을 받고 달려온 아버지는 어린딸의 모습에 기가 찰 따름입니다.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됐어?"


⊙ 김수목 검사 (서울지검 북부지청) :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낼 때 아주 뿌듯한 마음을 느낍니다마는 단속할 때마다 이렇게 많은 미성년 윤락녀들이 나오는 것을 볼 때는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헌식 기자 :

검찰은 이들 15살에서 18살까지의 10대 소녀 21명을 모두 집으로 돌려 보내고 이들을 고용해 윤락행위를 강요한 김 모씨 등 업주 3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