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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 속에서 농산물을 손수 길러 먹는 청년 농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농촌의 가치를 실현하는 젊은이들을 강나루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끼니를 거르기 일쑤인 고시생.

농촌에서 직접 기른 농산물로 밥을 지어 마음속 허기를 채웁니다.

건물 옥상의 텃밭.

밀짚 모자를 쓴 청년들이 감자밭을 일굽니다.

볏짚을 일일이 나른 뒤 삽으로 고랑을 내고 감자 한 알 한 알을 정성스레 심습니다.

생소하기만 했던 농사일에 어느덧 재미를 느낍니다.

[김나희/청년 도시농업단체 대표 : "힘들지만 뭔가 다시 수확했을 때 정말 즐겁고 또 도시 안에서는 다양한 식으로 이것을 먹어 볼 수도 있고, 아니면 제조해볼 수도 있고..."]

이처럼 복잡한 도심에서도 건강한 우리 먹거리와 농촌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시골 산나물을 가득 얹어 정성껏 지어낸 밥.

대학 휴학생 김민영 씨는 산나물밥 식당을 열었습니다.

식재료는 모두 농촌에서 직접 구입해오고 손님들에게 농산물을 팔기도 합니다.

[김민영/산나물밥 식당 대표 : "도시의 삶에서 조금 지치고 결핍을 느끼면서 저희가 직접 경험했던 농촌의 따뜻한 온기를 서울에 전달하고자 (시작했습니다)."]

대기업을 다니던 조창배씨는 우리 쌀로 빚어낸 막걸리의 매력에 빠져 고향에 내려와 동네 양조장을 차렸습니다.

[조창배/막걸리 양조장 대표 : "양조장을 만들어서 우리 지역만의 공급할 수 있는 술을 만들어서 판매한다면 매력적인 아이템이 될 것 같아서 (시작했습니다)."]

취업난 등에 시달리는 우리 청년들이 팍팍한 도시의 삶 속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