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에서 극으로 _파라의 카지노_krvip

극에서 극으로 _릴을 만들어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청년의 도전정신 하나로 전세계에서 모인 8명의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북극에서 남극에 이르는 대륙종단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이들 세계 청년탐험대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은 대장정 예비훈련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고된 훈련모습, 김덕기 프로듀서가 소개합니다. ⊙기자: 캐나다 북부에 위치한 설원의 작은 도시 백마일 하우스. 이곳에 북극에서 남극까지 지구종단에 도전할 8명의 젊은이들이 모였습니다. 캐나다 환경단체 프로포트폴 2000이 전세계 인터넷을 통해 모집한 이들 세계청년탐험대는 이미 스키와 정신력, 컴퓨터 실력 등 까다로운 선발요건 등을 거친 정예의 군단입니다. 대장정에 앞선 한 달 동안의 예비훈련. 이들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참가한 최재웅 군이 있습니다. 서강대 자연과학부 1학년에 재학중인 최 군은 어려서 받은 신장제거 수술 때문에 군에 못 간 대신 또래 젊은이들의 고생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탐험대에 지원했습니다. 이들 청년탐험대의 대장정은 북극점을 출발해서 북미와 중남미 대륙을 거쳐 남극의 아문센 기지까지 이어지는 9개월 간의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마틴 윌리엄스(탐험대장): 환경과 사회변화 등 지구의 많은 문제들을 돕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기자: 종단코스에는 안데스 산맥과 아마존의 밀림 지역 같은 최악의 자연환경이 포함되어 있지만 대원들은 도보와 사이클, 카약 등의 무동력 수단 만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원들에게는 강도 높은 훈련이 실시됩니다. 크로스컨츄리스키는 극지방을 통과하는 기본적인 수단인 만큼 훈련과정에서 중요부분을 차지합니다. 하루 왕복훈련 거리는 약 20km. 실제로 대원들이 북극을 종단하려면 50kg의 썰매를 메고 40여 일간 이동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통나무를 싣고 나르는 대원들의 표정에는 그래서 더욱 강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카약 역시 이들 중요한 이동 수단입니다. 대부분 카약을 처음 타 보는 대원들이지만 직접 몸으로 부딪혀 배울 수 밖에 없습니다. ⊙르노(25살/프랑스인): 지금까지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으로 가려합니다. 준비됐습니다. ⊙기자: 얄팍한 2개의 노가 지금의 대원들에게는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생존수단입니다. 늪지대와 거센 급류를 헤쳐내기 위해서는 전진기술과 같은 고난도의 카약기술도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훈련담당 강사: 덜덜 떨면서 못간다고 소리치는 사람도 있고 우는 사람도 있다. 어떤 이들은 농담하면서 크게 웃는다. 그렇게 (두려움을)해소하는 거다. ⊙기자: 대원들은 변화무쌍한 물결 뿐 아니라 험준한 산맥과도 싸워야 합니다. 이들에게 줄타기 훈련은 산행의 기술은 물론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도 가르쳐 줍니다. ⊙인터뷰: 계속가야 해, 재웅. ⊙기자: 줄 하나에 의지해 아슬아슬하게 발걸음을 내딛는 대원들. 고된 여정을 앞둔 이들에게는 강인한 체력 못지 않게 담력과 정신력도 필수적입니다. ⊙최재웅(서강대 자연과학부 1학년): 북극에서 남극까지 가는 것 한국에서도 트레이닝하고 준비했구요, 여기 와 가지고 지금 트레이닝을 계속하고 있는데 조금 힘들구요, 잘 해서 갔다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영하 50도의 추위와 동상,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북극곰의 공격, 그리고 열대지방의 풍토병까지, 모든 악조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응급구조훈련은 대원들에게 실전 이상의 긴장을 느끼게 합니다. 극한 상황에 닥쳤을 때 스스로는 물론 동료들을 위험에서 구해 줄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그 동안의 훈련을 기초로 야영훈련이 시작됐습니다. 겨울철 야영은 온갖 위험요소와의 실제 경험입니다. 발에 생기는 작은 물집조차도 큰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나는 아르텐티나 여자한테서 발 냄새가 나는 줄 몰랐어. ⊙기자: 눈덮인 숲 속의 고요함과 자연의 아름다운 절경이 오늘 대원들에게는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이들의 우정과 신뢰는 앞으로 닥칠 많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메르세데스(26살/아르헨티나인): 제시카, 넌 스키에 어려움을 느끼고 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딜란(23살/캐나다인): 누구나 어려운 부분이 있을 거야. 아주열심히 해야 돼. 우리 모두가 매일 문제를 일으키고 두려워 한다면 난 더 기쁠거야. ⊙기자: 변화에 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지구 끝에서 끝까지 청년의 도전정신을 몸으로 보여줄 8명의 젊은이들. 이들은 지금 북극에서 남극에 이르는 대장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덕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