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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따른 화재소식입니다. 어제 서울 신내동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면서 어린 남매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전국의 화재소식을 김철우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시커멓게 그을린 오토바이 한 대가 화재의 잔해 속에 쓰러져 있습니다. 서울 신내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오토바이가 폭발하면서 불길이 빌라 가정집에 옮겨붙은 시각은 어제 오후 5시 20분쯤입니다. 이 불은 순식간에 3층까지 옮겨 붙어 빌라에 사는 36살 주 모 씨의 9살난 아들과 7살난 딸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빌라 주차장에서 아이들이 불장난을 하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아이들이 낸 불이 오토바이 연료통에 옮겨붙어 폭발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도봉동 비닐하우스 작업장에서도 버려진 담뱃불로 인한 불이 나 비닐하우스 2개동과 재화가공기계 10개 동을 태우고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초상집에 불이 나 유족과 조문객 등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어젯밤 11시쯤, 모친상을 당한 울산시 태화동 62살 서 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나 조문객 68살 오 모 씨가 전신 3도의 화상을 입었고 서 씨의 딸과 여동생 등 4명이 불길을 피해 4층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화재현장에 시너가 담긴 용기의 뚜껑이 열려 있고 1회용 라이터가 떨어져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누군가가 불을 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