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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제주 해녀 문화'가 등재됐는데요.

경남 남해안에도 해녀 수백 명이 물질을 하고 있고, 젊은 후배 해녀들이 그 맥을 잇기 위해 거친 바다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정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남쪽 바다.

해녀의 상징, '테왁'을 든 젊은이들이 쪽빛 바닷물에 뛰어듭니다.

전문 `해녀`가 되고 싶어 스스로 바다를 찾아온 `해녀 지망생들`, 아직은 호흡도 짧고 `자맥질` 실력도 부족하지만, 바다의 삶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인터뷰> 이소영(해녀 사관학교 학생) : "바다가 다 자원이고 해녀 분들이 다 문화거든요. 해녀 문화를 보존하고 이어나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서 배우러 왔습니다."

경남 해녀 790여 명 가운데 20대는 10명이 채 안 되고,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입니다.

거제의 푸른 바다에서 50년 경력의 해녀들은 후배들에게 해녀의 삶과 문화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바닷바람보다 더 거친 수십 년의 휘파람 소리가 고스란히 녹아든 ‘물질’.

선배 해녀들은 자신이 걸어갔던 길을 따라 나선 젊은 후배들이 한없이 예쁘기만 합니다.

<인터뷰> 최영희(경남 해녀) : "의외로 젊은 학생들이 많이 와서 명맥을 이으려고 하는 생각이 갸륵하고 예쁘고요."

올해 '국가무형문화재'로도 지정된 독창적인 어업문화, ‘해녀’.

고령화로 사라져 가는 '해녀 문화'를 잇기 위해 젊은 해녀들이 오늘도 바다로 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