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못 돼 미안했습니다”…故 노회찬 의원 추모 행렬_멍키포키가 뭐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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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노회찬 의원 빈소에는 시민들 조문행렬이 하루 종일 길게 늘어섰습니다.

일반 조문객들이 벌써 만 명 넘게 빈소를 찾아서 소탈했던 고인의 일생을 추모했습니다.

시민들 추모 열기를 정연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참을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조문 행렬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정치인이 아니라 가까운 이웃을 떠나보낸 듯한 슬픔.

[김순분/서울시 종로구 : "너무 평소에 좋아했어요. 마음이... 항상 마음이 너무 좋았는데... 가슴이 너무 아파서 왔어요."]

[장성우/대학생 : "언행일치로 초지일관으로 사셨는데... 이게 그 분 마지막이라는게..."]

약자와 소수자에게 각별했던 고인에게 빚을 진 마음으로, 폭염을 뚫고 작별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오화석/지체장애 1급 : "약자를 위해서 많이 애써주셨고요. 우리 같은 장애인들이 살기가 좀 나아진 것 같아요."]

[권인희/시각장애 1급 : "군림하셨던 분이 아니고. 사회적 약자와 늘 함께하셨던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특별히 기억에 남고."]

오늘(25일)까지 사흘 동안 빈소를 찾은 조문객은 만 6천여 명.

'노회찬 의원을 추모합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에는 추모글이 빼곡히 담기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되새기고 추모했습니다.

[홍은정/서울시 도봉구 : "생각이 많이 나고요. 그 때 왜 힘이 되주지 못했나 하는 회한이 남습니다."]

[전용준/서울시 은평구 : "정치를 잘 아는 편도 아니고. 딱히 지지하는 정치인이 많지도 않은데. 노회찬 의원은 저희 가족이 굉장히 믿고 지지하고."]

내일(26일)은 추모문화제가 서울과 경남 창원에서 동시에 열리고, 모레(27일) 발인과 국회 영결식으로 장례절차가 모두 마무리 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