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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사태 안정의 전제 조건으로 러시아가 내놓은 자국 안보 요구에 대해 미국이 서면으로 답변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기대한 만큼의 답변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제 상황은 러시아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의 안보 보장 요구에 대한 답변을 서면으로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가 미국에 내놨던 사태 안정의 조건, 옛 소련 국가의 나토 가입과 러시아 인근 국가의 공격무기 배치 등을 금지해달라는 요구에 대한 답변서입니다.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우려에 대한 평가, 미국과 동맹의 우려 등이 담겼다고 미국 측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의 주요한 요구들은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나토의 문호 개방 원칙을 고수할 것입니다. 나토의 문은 계속 열려있을 것이며, 그것은 우리의 약속입니다."]

미국은 여전히 외교가 우선이라며 후속 회담 성사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어떻게 응답할지 결정하는 것은 이제 러시아의 몫입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우리는 준비돼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논의를 이어갈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앞서 러시아는 미국의 서면 답변에 건설적인 반응이 없을 경우 구체적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주변에는 병력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군과 나토군의 증강 배치에 이어 우크라이나와 접한 루마니아도 나토 주둔군 규모 확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직원 가족에 이어 자국민들에게도 즉각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검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최종 결정 여부는 알 수 없다면서도 2월 중순까지 러시아가 무력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