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앞바다에서도 스트론튬 검출_포커 칩 버튼_krvip
<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제 1 원자력바전소 앞바다에서 강력한 방사성 물질인 스트론튬이 검출됐습니다.
수관 냉각을 시도중인 원자로 1호기 건물 안으로 근로자를 투입하는 작업도 오늘 새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원자로 5, 6호기 앞 바다에서 방사성 물질인 스트론튬90이 검출됐습니다.
배수구 인근에서는 기준의 1.26배, 15㎞ 떨어진 바다에서는 기준의 1.15배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스트론튬 90이 땅이나 식물이 아닌 바다에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기 중에 방출됐다 바다로 가라 앉았거나 바다로 배출된 고농도 오염수에 포함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스트론튬90은 칼슘과 성질이 비슷해 체내로 들어가 뼈에 축적되기 쉬우며, 피폭시 골수암과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앞서 원자로 1, 2호기 배기시설에서 500m 떨어진 토양에서는 통상 수치보다 100배 정도 높은 스트론튬이 검출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자로 1호기 건물에서는 근로자 투입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어젯밤 원자로 1호기 건물 안으로 연결되는 이중문을 개방한 데 이어, 오늘 새벽 근로자 7명과 원자력안전보안원 직원 2명이 안으로 들어가 방사선 양을 측정했습니다.
방사선 양이 작업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될 경우, 도쿄전력은 원자로 내 수위 측정과 냉각수 순환을 위한 열 교환 기기를 설치하는 등의 냉각 기능 정상화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