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접종 외국인 입국 전면 허용…“육로·해로도 포함”_타임매니아에서 몇 포인트를 얻었나요_krvip

美, 백신접종 외국인 입국 전면 허용…“육로·해로도 포함”_없음_krvip

[앵커]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국경을 전면 개방합니다.

비필수 목적의 여행객이라도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항공편과 마찬가지로 육로와 해로도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코로나 확산으로 폐쇄됐던 미국 국경이 다시 개방됩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의 자동차와 열차, 선박을 통한 입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항공편을 통한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데 이은 추가 조치입니다.

경제적 요인이 적극 고려됐습니다.

[피트 부티지지/미 교통부 장관 : "우리는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빨리 전면 개방하기를 원하지만, 팬데믹 극복이 되어가는 형국을 고려하면서 이뤄질 것입니다."]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미국에서 승인받은 백신뿐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같이 미국 내 승인은 받지 못했더라도 세계보건기구, WHO가 승인한 백신도 인정됩니다.

국가별로 여행객을 통제하던걸, 개개인의 백신 접종 여부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꾼 셈입니다.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와 캐나다 정부는 물론, 접경지역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하며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멕시코 대통령 : "(11월부터) 우리의 북쪽 국경 지역은 일상을 회복하게 될 겁니다."]

10만 명이 넘던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 확진자는 최근 8만 명대로 줄었습니다.

미국의 국경 전면 개방 방침은 백신 접종을 강도 높게 추진하되, 유럽 등의 일부 국가들처럼 코로나 이전 일상으로의 회복을 서두르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권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