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파출소들, 취객들 창문깨고 기물부숴 방탄유리 설치_빙고 경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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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공권력의 권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서 가장 곤란을 겪는게 일선 파출소들입니다. 밤마다 취객 등이 창문을 깨고 기물을 부수는 바람에 강원도 강릉의 파출소들은 방탄유리를 설치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영일 기자입니다.


⊙ 이영일 기자 :

강릉의 한 파출소 폐쇄회로 TV에 잡힌 취객들입니다. 경찰관의 멱살을 잡는 것은 예사고 취객들끼리 주먹다짐은 물론 기물까지 부수기 일쑤입니다. 이러다보니 파출소 내부시설이 성할 날이 없습니다. 경찰은 급기야 유리창을 모두 방탄유리로 바꿨습니다. 이 방탄유리는 어떤 외부충격에도 깨지지 않게 특수 제작됐습니다. 벽돌로 내리쳐도 절대 깨지지 않습니다.


⊙ 윤문국 (강릉 역전파출소장) :

시민들이 들어와서 난동을 피운다든지 그럴 경우의 안전을 위해서 유리창을 안전한 것으로 바꿨습니다.


⊙ 이영일 기자 :

방탄유리로 교체한 파출소는 강릉역 17개 파출소 가운데 9곳입니다. 파출소 안의 탁자유리도 밤이 되면 모두 치웁니다. 취객들이 던지거나 자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 원영준 (강릉 성덕파출소장) :

술먹은 사람들 때문에 밤에는 (탁자유리) 치워요. 재떨이도 안 남기고.


⊙ 이영일 기자 :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 거세지면서 경찰의 자구책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