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남부도 공격 “주말에만 8백명 숨져”…미 “홍해서 자국 군함 피격”_곱셈 빙고 목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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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피란민이 몰려있는 가자 지구 남부 지역까지 작전을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지난 주말 동안 800여 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는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홍해에서 미 해군 군함이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 남부 최대도시에 폭격이 이어집니다.

시커먼 연기와 함께 건물이 차례로 무너집니다.

사실상 가자 북부를 장악한 이스라엘군이 남부 공격을 본격화했습니다.

주말 동안 4백여 곳의 목표물을 공격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가자 북부에서 강력하고 철저하게 작전했던 것처럼 현재 가자 남부에서도 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가자 북부에서는 성과를 계속 내고 있습니다."]

가자 남부에는 북부 피란민을 포함해 전체 주민의 70%가량인 160여만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어제 하루에만 700여 명, 주말 이틀 새 8백여 명이 숨진 걸로 집계했습니다.

[모함마드 가빈/가자 주민 : "친척들이 길을 지나고 있을 때 집이 무너졌습니다. 잔해 속에 묻혀서 구조할 수 없었고요. 이웃집 세 아들은 여전히 잔해 아래 갇혀 있습니다."]

7일간의 교전 중단이 끝나면서 전투는 점점 격해지는 양상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강경한 입장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대변인 : "우리는 인질 석방 협상 재개가 침략 중단과 휴전에 달려 있음을 확인합니다. 그 이전에는 (석방과) 관련한 논의는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 상에서 이스라엘 선박 두 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피해 사실을 부인한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않고 미 해군 군함 1척 등이 홍해 상에서 공격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이 공격한 선박이 미 군함으로 드러날 경우, 국제사회의 휴전 촉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은결/화면출처:Wafa Ag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