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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해지역의 학교에서 지붕과 벽이 없는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가 오늘(27일) 보도했다.

북한 함경북도 연사군 광양고등중학교 리선철 교장은 홍수피해 현장조사를 위해 방문한 유엔 아동기금(UNICEF) 오윤사이칸 덴데브노로프 특사에게 "댐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방류되면서 산사태가 났다"며 "교실과 실내 체육관 등 학교 주요건물들이 부서졌다"고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교장은 "교실 수가 모자라 5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곳에 모여 수업을 들어야 한다"면서 "책상과 의자마저도 부족해 아이들이 교실 바닥에 앉아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수재민 리종선 씨(84·여)는 "이 동네에서 50년을 살았지만 이렇게 엄청난 물난리는 처음"이라며 "같은 마을에 살던 이웃집 8채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3주동안 바깥 세상과 단절됐다"고 말했다.

연사군 관계자 김겸철 씨는 "지금까지 연사군의 사망자 수는 81명인데 이 가운데 26명이 어린이"라며 "실종자는 어린이 8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이라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홍수피해가 발생한 지 3주 만에 덴데브노로프 특사가 방문한 연사군은 무산군과 함께 이번 홍수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