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적 쇄신’ 내홍…정계 개편 가능성도_포커 칩 가격 오래된 마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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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새누리당은 당 쇄신을 통한 수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적 쇄신 문제를 놓고 내홍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탄핵안 가결 이후 비주류 측은, 당 해체와 함께 인적 청산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 탄핵 사태에 공동 책임이 있는 핵심 친박계 인사들에게, 출당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녹취> 황영철(새누리당 의원/9일) : "(새 집을 짓기 위해) 헌 집을 빨리 허물 수 있도록 머물렀던 사람들이 집을 비우고…"

비주류 측은 내일 비상시국회의를 열어 지도부 퇴진과 비대위 구성을 비롯한 인적 쇄신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탄핵 후폭풍 속에 사퇴 의사를 밝힌 친박 주류 중심의 지도부는 일단 자중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아직 70명의 친박 의원이 있다", "내쫓기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인적 청산에 대한 반발 기류가 적지 않습니다.

주류 측 중진의원들은 내일(11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비대위 구성 과정에서 인적 쇄신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김무성 전 대표 등 비주류 일각은 탈당 카드를 접지 않고 있어서, 비주류가 쇄신의 주도권을 잡지 못하게 될 경우 대규모 탈당과 이를 통한 정계 개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 윤리위원회가 오는 12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내리게 될 징계 수위도 당내 주도권 다툼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