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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 가뭄이 계속되면서 하천 물고기가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내수면 어장 피해는 바다 양식장의 적조 피해 만큼이나 심각합니다. 박상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일 전 임진강에 넣어둔 그물을 건져 봤습니다. 잡힌 고기는 손에 꼽을 정도이고 그나마 대부분 고기는 크기가 작아 다시 강에 풀어줘야 할 것들입니다. ⊙민선근(어민): 쓸 수 있는 고기는 성어(큰고기) 몇 마리뿐이에요. ⊙기자: 계속되는 가뭄으로 물고기들이 제대로 산란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박광식(어민): 예년의 10분의 1 정도밖에 안 돼요. ⊙기자: 내다 팔 양은 충분해요? ⊙박광식(어민): 내다 팔 양이 모자라죠. ⊙기자: 더욱이 임진강의 유량이 줄면서 살아 남은 고기들도 크지를 못했습니다. 어획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자 배 한 척당 할당된 그물의 절반 정도는 이미 걷어낸 상태입니다. 어촌계 공동직판장도 활기를 잃었습니다. 잡히는 물고기가 없어 수족관 한 곳에는 아예 양식 메기를 갖다 놨고 일부는 폐쇄했습니다. 이 어촌계 매출은 올해 2억원 정도로 지난해 6분의 1로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어민들은 대출금을 갚지 못해 연기 신청서를 써 내는 게 일이 됐습니다. ⊙장석진(파주 연천 어촌계장): 가뭄이 계속되게 되면 바다의 적조 현상과 마찬가지로 모든 물고기가 폐사하기 때문에 어민들은 생계를 포기해야 될 입장입니다. ⊙기자: 내년 봄까지 가뭄이 계속된다는 장기예보에 어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