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함 성능, 기종 선정 당시 문제” _포커 플레이를 평가하다_krvip

“이지스함 성능, 기종 선정 당시 문제” _광산 동물 게임_krvip

<앵커 멘트> 어제 취역한 세종대왕함에 TBMD, 탄도미사일 요격 기능이 빠져 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국방부가 오늘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국방부는 TBMD 기능이 빠져있는 것은 사실이며 개발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세종대왕함이 취역때까지 TBMD 기능을 갖추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으로 기종 선정 당시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영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의 방패라는 이지스함. 육지와 하늘, 해상과 해저 어디에서 날아오는 적의 공격도 한꺼번에 방어 할 수 있다는 꿈의 구축함입니다. 그러나 어제 취역한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에는 공중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격추시키는 TBMD 기능이 빠져있습니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2년 록히드 마틴사와의 계약 당시 탄도미사일 요격기능이 3년 안에 개발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계속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KBS의 취재결과 개발을 담당했던 미국 레이시온 사는 계약시점보다도 1년 전에 이미 TBMD용 미사일 개발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미 국방성 작전실험 평가국도 세종대왕함에 탑재할 예정이었던 (C.G) TBMD용 미사일의 핵심 센서 기능이 이지스 체계의 소프트 웨어와 통합이 안돼 많은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보고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계약은 체결됐습니다. 기술 개발을 한다는 약속이 있었다지만 이 약속은 당시에도 믿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 배형수 준장(해군조함단 사업처장/2002년) : "그런데 이것은 무리한 사항입니다. 사실은 .미국에서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데 연구개발,개발 성공을 보장하라는 얘기거든요." 우려한대로 탄도미사일 요격 기능은 6년이 지난 지금까지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군은 아직도 미국의 개발약속을 믿고 있습니다. <녹취>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그 기능은 현재 개발중에 있습니다. (함정은 취역했는데 TBMD 기능은 개발 중에 있다구요?)" 국방부는 오늘 미국이 개발중이라는 요격용 미사일을 4년 후쯤에는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김성전(군사평론가) : "전투체제를 확보한 상태에서 미사일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은 무기획득 과정에서 절차가 잘못됐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대양해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제 취역한 세종대왕함은 앞으로 적어도 4년 동안은 더, 중요 작전능력이 빠진채 우리 영해를 지키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