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원인 2번째 ‘C형 간염’ 검진율 10% 불과_페이스북에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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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C형 간염은 국내 간암 원인의 두번 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성인 120명 중 한 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C형 간염 검사를 받아 본 사람은 10%에 불과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명 영어 강사였던 오성식 씨는 만성 C형 간염 때문에 하던 일을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약물 치료 부작용이 너무 심했던 탓입니다. 그러나 다행히 치료 6개월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오성식(서울 서초구) : "뼈 마디도 아프고, 걷는 건 되는데 빨리 걷는 것도 힘들고, 많이 힘들었어요."

C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의료 기구나 문신, 피어싱 등의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만성 간염입니다.

국내에선 성인 120명 중 한 명인 0.8%가 감염된 상태입니다.

만성 C형 간염 환자 5명 중 한 명은 간경화로 진행하고, 이 가운데 15%는 간암이 생깁니다.

국내 간암 원인의 12%를 차지해 B형 간염에 이어 두번 째입니다.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완치가 가능합니다.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높은 신약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승규(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 "B형 간염은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는 있지만, 완치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C형 간염은 새로운 약제로 완치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하지만, 간단한 피 검사로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C형 간염 검사를 받은 사람은 10%에 불과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감염자가 많은 만큼 50살 이상은 C형 간염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