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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간질환은 초음파검사나 조직검사를 해도 병의 진행상태를 정확히 알아낼 수 없다는 것이 큰 문제였습니다만은 이번에 간질환의 경과를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개발돼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영진 기자 :

간환자와 의사들이 가장 답답한 점은 간질환이 어디까지 진행됐는가를 제때에 정확히 알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한양대 의대 이민호 교수팀은 최근 춘계 간학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백여명의 간염과 간경화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세가지의 간단한 검사를 통해 간질환의 경과를 마치 수학문제 풀듯 수치로 정확히 나타내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민호 (한양대 의대 소화기내과 과장) :

정확하게 당신의 간경화는 어느정도라는걸 얘기할 수 있겠고 두번째는 만성 활동성 간염에서 간경화로 진행이 됐는데 이 수만 가지고 추정이 가능하게 됐다는 거죠.


⊙이영진 기자 :

이를 위해서는 먼저 간염증지수인 GPT와 GOT의 비율을 구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지혈기능을 하는 간의 프로트롬빈 합성능력을 측정합니다. 또 동위원소 탈륨이 직장을 통해 간을 거쳐 심장에 모이는 정도를 찍은 방사선 사진을 이용합니다. 이 세가지 요소를 통계적으로 처리해 찾은 공식에 대입하면 0과 1사이의 간지수가 나오게 돼있습니다. 2백여명에게 적용한 결과 간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간이 건강하고 1에 가까울수록 심한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염환자는 0.3에서 0.4사이가 가장 많고 간경화 환자는 0.7이상의 값이 나와 이 수치는 간염에서 간경화로의 진행 여부도 판정할 수 있는 아주 신뢰할 만한 측정방법이라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이 측정법은 또 간질환의 경과를 소상히 알 수 있어 간치료제의 치료효과를 검증하는데도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의료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