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58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국세청은 4등급을 기록했습니다.
청렴도 측정대상 기관 가운데 중앙행정기관은 모두 45개입니다. 정원 2천 명을 기준으로 많으면Ⅰ유형, 적으면 Ⅱ유형으로 분류됩니다. 국세청은 I 유형에 속합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대한체육회, 조세심판원, 대한적십자사 등과 함께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고 올해 한 등급 오른 4등급을 기록했습니다.
종합청렴도 분야에서 매년 최하위인 5등급을 기록하다 올해 한 등급 오른 4등급을 받았습니다. 종합청렴도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평균, 부패사건 발생으로 인한 감점 등을 반영해 점수를 집계합니다.
그동안 국세청은 종합청렴도와 외부청렴도에서는 최하위를 받고, 내부청렴도 평가에선 최고 등급으로 자체 평가하는 등 내·외부 청렴도에서 큰 차이를 보여왔습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국세청은 스스로에 대해 가장 청렴한 기관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민원인들과 정책 고객 그룹으로부터 낙제점수를 받은 셈”이라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올해 평가에선 내외부 평가 간극이 다소 줄어 외부청렴도 평가는 한 단계 오르고 내부청렴도 평가는 두 단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천 명 이상 중앙행정기관에서 종합청렴도 최고 등급인 1등급은 지난해에 이어 통계청이 차지했고, 관세청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3등급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