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독도 한국령 삭제…분쟁 구역으로 변경 _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소유자_krvip

<앵커 멘트> 독도를 '한국 땅'으로 표기해오던 미국 국립지리원 지명위원회가 최근들어 '분쟁구역'으로 바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이런 움직임을 통보받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윤제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 국립지리원 지명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의 지명 검색 사이트 입니다. 리앙쿠르 락스를 입력하니 독도가 특정국가의 주권도 미치지 않는 분쟁구역으로 나옵니다. 지난주 미 의회도서관이 독도 명칭을 변경하려 했을 당시 똑같은 사이트를 촬영한 화면입니다. 이때엔 리앙쿠르 락스가 바다에 속한다는 중립적 표시와 한국에 속한다는 표시가 함께 나와 있었습니다. 결국 며칠 사이에 독도 표기가 한국령에서 분쟁구역으로 바뀐 겁니다. 별칭으로 표기된 독도란 이름도 한국령으로 표시할 당시엔 일본식인 다케시마 위에 등재돼 있었지만 지금은 다케시마가 먼저 나옵니다. KBS는 미 지명위원회에 이같은 변경 이유를 확인하려고 여러차례 이메일과 전화를 했지만 응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미 지명위원회 관계자: "잘 아는 것처럼 금요일에는 근무 안하는 사람이 많죠. 공보 담당 직원들도 월요일까지 쉴 수도 있지만 다른 부서라 잘 모르겠습니다." 이에앞서 지난주 KBS는 미 지명위원회가 독도의 한국령 표기를 바꾸려고 한다는 재미 교포의 제보를 받고 이를 정부 관계자에게 통보하면서 대응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정부 당국은 오늘 표기가 바뀐 사실을 발견한 KBS의 통보를 받고서야 뒤늦게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