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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또 일본 정부의 고위인사들의 발언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잘못된 일본 언론 보도의 배경에 정부 고위인사들이 있다고 보는 건데요.

특히 "일본은 어떤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는 아베 총리 발언에 대한 보도가 사실이라면 지극히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압박에 한국이 굴복한 것이다.

일본의 퍼펙트한 게임이었다.

이번 합의 뒤 일부 일본 언론들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정의용 실장은 언론 보도도 실망스럽지만 더 유감스러운 건 정부 인사들 발언이라고 했습니다.

전혀 사실과 다르고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자기 논리를 합리화하기 위한 견강부회식 보도라는 겁니다.

특히 "일본은 어떤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는 아베 총리 발언을 인용한 보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실이라면 지극히 실망스럽다 일본 지도자로서 과연 양심을 갖고 할 수 있는 말인지 되묻고 싶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오히려 원칙을 지키지 못한 것은 일본이며 우리 외교가 판정승했다고 말했습니다.

징용 해결 없이는 아무런 대화도 없을 것이다, 지소미아와 수출규제는 별개라고 했던 일본의 원칙이 깨졌다는 겁니다.

미국이 주한미군 철수를 압박해 한국이 양보한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한미간에 공식적으로 거론된 적이 없다며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이런 일련의 행동은 외교 협상에서의 신의성실 원칙 위반 (breach of faith)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실장은 지소미아 연장과 WTO제소 중단은 모두 조건부였다며 앞으로 협상은 일본 태도에 달려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공을 들여온 한-아세안 정상회의 전날, 일본을 직접 비판한 데는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본의 잘못된 행동에는 언제든 적극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부산에서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