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사격 통제 장교·조교, 안전 지침 위반”_블레이즈 돈 버는 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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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현장 검증에서는 군의 훈련 통제와 관리가 허술했음이 드러났습니다.

현장을 통제했던 장교와 조교들은 눈깜짝할 새 벌어진 상황에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씨가 사격했던 총기 거치대입니다.

1번부터 20번 모든 사격 구역에는 총기를 고정하는 안전고리가 있습니다.

군 당국의 수사결과, 최씨의 1번 사격 구역의 안전고리는 풀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육군 중앙수사단 관계자 : "1사로에 있던 사망자는 (고리를) 거는 모습은 보였습니다."

최 씨가 총을 고리에 거는 시늉만 했지만 조교는 고정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더구나 최씨는 사격 전날과 당일 두 차례나 1번 구역에서 사격하게 해달라고 집요하게 요청했지만 아무도 수상하게 여기거나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구역들보다 조교 통제에서 멀어 제지가 어렵다는 점을 노린 듯 합니다.

결국, 최씨가 순식간에 일어나 총을 난사하면서 비무장의 조교와 통제관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관심병사 출신 전역자의 현역시절 복무기록을 예비군 훈련에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지만 군은 난색을 표했습니다.

<녹취> 이태명(대령/육군합동수사단장) : "관심 병사 관련 기록은 사적인 내용으로 현역을 마친 예비역에게까지 적용하는 것은 인권 침해 소지가 있습니다."

국방부는 예비군 사격 훈련 규칙과 통제인원을 강화하는 등의 안전수칙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