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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강도 높은 사과를 한 건 SNS 글 삭제 논란 때문입니다.

지난해 11월 광주지방경찰청이 SNS에 촛불집회 시민 안전을 당부하며 '민주화의 성지'라는 표현을 썼다가 하루 만에 글이 지워졌는데, 이철성 경찰청장이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 청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지만, 이후 하극상 논란 등이 벌어지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김부겸 장관이 신속하게 사과에 나선 배경을 홍석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당사자에게 공개적으로 반성문을 쓰도록하는 강도높은 처방.

논란이 불거진지 일주일만입니다.

신속하고 이례적인 지휘권 발동에는 정부의 사법개혁이 차질을 빚어선 안된다는 절박함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김부겸(행정안전부 장관) : "검경 수사권 조정과 인권 경찰로의 재탄생이라는 아기까지 버릴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수사권 조정의 한 축인 경찰이 자중지란에 빠져버리면 검찰개혁도 물건너간다는 위기감입니다.

그래서 하루라도 빠른 경찰 지휘부의 정상화가 필요한데, 당사자들은 사과와는 별개로 자신들의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인터뷰> 강인철(중앙경찰학교장/치안감) :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처리되고 의혹이 해소되리라고 믿습니다."

<인터뷰> 이철성(경찰청장/치안총감) : "저를 포함한 지휘부 모두가 심기일전하여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 본연의 임무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강 학교장의 비위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 시민단체 고발에 따른 이 청장에 대한 검찰 수사도 변숩니다.

장관이 신속하게 불을 껐지만 상황을 안심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김부겸 장관은 이번 사태로 인한 파장을 최소하하기위해 경찰 내부의 강도높은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