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경영성과에 긍정적 효과 발생’(42.9%), ‘소비자 인식 및 소비 트렌드 변화’(41.9%) 등이 꼽혔습니다.
이러한 ESG의 중요성에 대한 높은 인식 수준과 비교해 실제 기업들의 ESG 경영 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사의 ESG 경영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29.0%(매우 높다 6.0%, 다소 높다 23.0%)였습니다.
반면 ‘보통이다’는 답변은 40.3%, ‘낮다’는 30.7%(조금 낮다 19.0%, 매우 낮다 11.7%)였습니다.
이러한 비율을 5점 척도로 환산하면 실제 기업들의 ESG 경영 수준은 2.9점으로 보통(3점) 이하 수준이라고 대한상의는 설명했습니다.
ESG 전담 조직·인력을 갖춘 기업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15.7%만 ESG 위원회를 두고 있었고, ESG 총괄 임원을 별도로 둔 기업은 12.7%에 그쳤습니다.
기업들은 ESG 중 가장 중요한 분야로 환경(E)을 꼽았습니다.
응답 기업의 60.0%가 환경, 23.3%가 사회(S), 16.7%가 지배구조(G)가 가장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기업 중 절반이 넘는 50.4%가 공급망에서 ESG 리스크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이 공급망 실사 의무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실제 이에 대해 준비를 하는 기업은 21.0%에 불과했습니다.
향후 ESG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는 응답 기업의 37.0%가 ‘친환경 사업 분류체계’(그린 택소노미)를 꼽았고 이어 ‘자원순환’(28.3%), ‘ESG 정보공시 의무화’(13.0%), ‘인권보호 및 다양성’(9.0%), ‘생물다양성’(6.7%), ‘공급망 실사’(6.0%) 등의 순이었습니다.
ESG 경영을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사항으로는 구체적인 방법론, 역량 강화 교육, 평가 지표·기준 통합 등이 제시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국내 기업 300개사(대기업 102개사, 중견기업 117개사, 중소기업 81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9월 모바일을 통해 실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