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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돈있는 여성들 가운데는 요즘 속옷도 맞춰입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속옷을 맞춰입는걸 가지고 나무랄 이유는 없지만 그러나 이 맞춤속옷의 값이 문제입니다. 한셋트에 백만원이 훨씬 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맞춤 속옷을 입으면 몸매가 아름다워진다는 광고까지 가세해서 이 맞춤속옷이 지금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정창준 기자가 그 실태 취재했습니다.


⊙정창준 기자 :

아름답게 변하는 나의 몸매 당신도 3개월이면 체형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현란한 광고만큼이나 화려한 한 맞춤속옷 매장입니다. 여성속옷 한셋트의 가격이 웬만한 양복 두벌값을 넘습니다.


⊙매장 직원 :

속옷 한세트에 107만원.


⊙정창준 기자 :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맞춤속옷 가운데 브래지어 한개가 15만원이 넘는 것은 예사고 기본셋트를 갖추는데 적게는 백여만원에서 많게는 150여만원까지 일반 국내 기성속옷의 5배까지 이르는 높은 가격이지만, 매장을 찾는 사람은 줄지 않습니다.


⊙매장직원 :

한달 매출액 20억원 넘어요. 20억이 많다고 생각하세요?


⊙정창준 기자 :

고급 외제원단을 사용하고 몸매에 맞게 속옷을 재단해 제작하기 때문에 몸의 체형변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에 여성들의 마음은 쉽게 현혹됩니다.


"체형 교정된 사람 있어요?"


100%죠.


"일시적이지 않아요?"


교정돼요.


⊙김혜경 (연세대 의류과학 연구소장) :

맵시도 있을 수가 있어요, 그렇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어떤 체형의 변화가 온다는거는 있을수가 없는 얘기지요.


⊙정창준 기자 :

제품의 질이나 효과보다는 고급 외제원단이라는 말에 쉽게 호감을 가지는 일부 여성들의 심리에 효과가 검증되지도 않은 값비싼 속옷은 날개돋힌듯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