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했다”며 풀려난 뒤 사흘 만에…또 차량 턴 10대들_배팅 잘하는 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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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야 시간대에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10대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같은 범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도 사흘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두가 잠든 새벽, 주택가 주차장에 젊은 남성 두 명이 뛰어들어옵니다.

문이 잠기지 않은 한 택시 문을 열고 들어가더니, 현금을 꺼내 들고 나와 유유히 사라집니다.

한 원룸 건물 앞에 주차된 차에선 휴대전화 불빛을 비춰가며 내부를 샅샅이 뒤져 금품을 훔쳐 달아납니다.

인적이 뜸한 심야 시간에 차 안에 있는 물건이나 돈을 훔치는, 이른바 '차털이' 입니다.

[김광근/○○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장 : "주민들이 차량 내 물품 도난 사고가 있다는 신고를 해서 게시판에 주의하라는 공고를 했고 추가 피해 사례가 접수되어서 경찰서로 신고하게 됐습니다."]

이 같이 차털이 행각을 해온 10대 청소년 9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모두 가출 청소년들입니다.

최근 한 달여 동안 모두 18차례에 걸쳐 제주시내 아파트와 빌라 등에 세워진 차량을 털어 7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이 일어났던 아파트 주차장입니다.

중학생 등은 이 일대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골라 현금과 상품권 등을 훔쳤습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다른 차털이로 적발돼 경찰 조사에서 잘못을 인정한 지 사흘 만에 또 범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중학생 1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고등학생 3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평근/제주동부경찰서 형사4팀장 : "경찰에서는 모든 범죄 행동에 대해서는 '그에 따른 책임이 따른다'를 인식시켜주기 위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아울러 차량을 주차할 때 반드시 문을 잠그고,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