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통령 코로나19 걸렸다는데…세계 금융시장 “뭐, 그닥…”_베토 카레로 접근성_krvip

美 대통령 코로나19 걸렸다는데…세계 금융시장 “뭐, 그닥…”_알 빙고_krvip

[앵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 선물 가격이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었죠,

금융시장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컸는데, 뚜껑 열어보니 뉴욕증시, 유럽 증시 모두 큰 흔들림 없이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우존스 지수는 1% 넘게 하락하며 장을 시작하긴 했지만, 내림폭을 더 키우진 않았습니다.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하며 어제보다 0.48% 하락한 채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도 1%가 채 안 빠졌고, 나스닥 지수는 이른바 '배터리데이' 후폭풍이 거센 테슬라가 7% 넘게 내려간 영향으로 2.2%가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이 7.9%로 낮아졌다는 소식과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추가 하락을 방어한 걸로 분석됩니다.

[므누신/미 재무장관 : "We had a another good unemployment number this morning, the fact that we now have unemployment below 8% is obviously a very good thing."]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19 확진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휘청거릴 거란 예상이 많았지만 유럽 주요 증시도 대부분 보합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샘 스토벌/CFRA Research 투자전략가 : "I also think that the markets lack of response is also an indication of the transparency of transition that we have built into our Constitution and that we have a variety of leaders who can step in and fill the role."]

투자자들의 심리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이 미국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인데, 이게 생각만큼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악재가 된 거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