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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끝에 조만간 보직을 사퇴할 거라는 미 언론 보도가 잇따랐다. CNN은 맥매스터가 군으로 복귀하지 않고 이달 말 3성 장군으로 퇴역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NBC방송도 백악관이 존 켈리 비서실장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지휘 아래 이르면 맥매스터 안보보좌관을 교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BC는 CNN과 달리 맥매스터의 사퇴시기를 다음 달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현역 3성 장군인 그를 4성 장군으로 진급시킨 뒤 적절한 보직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맥매스터 후임으로는 스테판 비건 포드 대관 담당 부사장, 사프라 캐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 존 볼튼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맥매스터 사퇴론'과 관련해 워싱턴 정가에는 수개월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백악관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선 그동안 두 사람 사이가 '아슬아슬했다'는 전언이다. 지난해 가을 백악관 내부에선 맥 매스터를 교체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자리를 너무 자주 교체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중단됐다는 백악관 소식통의 증언도 나왔다. 트럼프와 맥매스터 갈등설과 관련해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지난달 말 맥매스터와 트럼프가 성격 차이로 갈등을 빚고 있다고 분석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은 맥매스터의 브리핑 스타일에 불쾌해 했고, 맥매스터는 트럼프의 중구난방식 스타일에 불만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두사람 간의 갈등이 정책 노선과 스타일 차이라고 분석했다. 고립주의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맥매스터는 시리아 사태에서 군사 개입을 주장하는 개입주의 성향을 고수해 마찰을 빚어왔다는 것이다. 북핵 문제에 대한 두 사람 간의 견해차도 상당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둘 사이의 갈등은 최근 러시아 대선개입논란으로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다. 맥매스터는 지난달 17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과 관련해 '이론의 여지가 없는' 증거가 있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틀어졌다.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맥매스터는 2016년 대선이 러시아인들에 의해 영향받거나 변경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을 잊었다"고 언급하면서 갈등이 표면화됐다.

일련의 보도에 대해 맥매스터측은 반박했다. 맥매스터 대변인 마이클 안톤은 "방금 트럼프 대통령과 맥매스터 보좌관과 함께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 뉴스 기사를 보고 '가짜뉴스'라면서 맥매스터에게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백악관이 적극적으로 반박하지 않아 의혹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