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도 모르게 카드 결제”…POS 또 뚫렸나_트릭시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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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잃어버리지도 않은 신용카드를 누군가 엉뚱한 곳에서 쓰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결제 단말기를 해킹해 카드를 복제한 걸로 보이는데, 이렇게 당한 신용카드가 얼마나 될지는 파악 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멘트>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귀금속 가게에서 200만 원 넘게 결제했습니다.

정작 카드 주인은 가 본 적도 없는 가게입니다.

<녹취> 마00(카드 결제 피해자) : "전표 확인해보니까 강원도 원주라고… (전혀 가본 적이 없고?) 전혀 없어요."

한달 전 같은 일이 있어 카드를 바꿨는데도 또 당했습니다.

<녹취> 마00(카드 결제 피해자) : "재발급을 받았죠. 그래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또 두 번째 복제가 됐다고 해가지고 황당하죠."

같은 피해가 인천에서 이주에만 5건 접수됐고, 계속 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모두 같은 계열사 식당에서 카드를 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결제할 때 쓰는 이른바 'POS 단말기'에 저장된 정보로 카트를 복제해 전국을 돌며 사용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승진(인천 남부경찰서 지능팀) : "금은방에서 지금 금목걸이나 거북이 등을 많이 구입해간 것으로 확인되는데, 현금화시키기 편한 금제품을 구입해한 걸로…"

한동안 뜸했던 'POS 해킹'이 다시 등장한 걸로 보입니다.

문제는 신용카드 정보가 언제부터 얼마나 해킹됐는지 파악이 잘 안 된다는 점입니다.

해당 식당 체인점은 수도권에 8곳 있습니다.

의심스런 결제 내역은 카드 회사나 경찰에 신고하는 게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