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총기 강도 용의자 경찰에 붙잡혀 _와서 춤추고 건배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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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은행을 턴 총기 강도 용의자가 범행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용의자가 애인과 함께 있는 것을 파악하고 휴대 전화를 추적해 급습에 성공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역삼동 국민 은행 총기 강도 사건의 용의자 30살 정모 씨가 어제 오후 경기도 안양의 한 호텔에서 검거됐습니다. 검거 당시 정 씨는 범행에 사용한 권총 1정과 실탄 20발, 훔친 돈가운데 천 만원을 뺀 현금 9천 6백만원을 고스란히 갖고 있었습니다. <녹취> 정모 씨(용의자) : "동기는 자살하려고 총기를 빼앗았다가 자살하지 못해 (범행을) 저지르게 됐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지난 18일 서울 목동 사격연습장에서 권총과 실탄을 훔치기 전 사격연습장 여주인과 통화한 휴대전화 번호를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이 휴대전화가 인터넷에서 중국동포 명의로 구입한 이른바 대포폰인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어 경찰은 정씨가 서울 방이동의 한 모텔에서 퀵서비스를 통해 이 대포폰을 전달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함께 투숙했던 정 씨 애인의 신원을 확인해 정 씨가 실제 사용하는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정씨의 휴대전화 발신지를 추적한 경찰은 결국 어제 오후 경기도 안양의 한 모텔에서 머무르고 있는 정 씨를 찾아냈습니다. <인터뷰> 모텔 관계자 : "벙거지 모자, 산악하는 등산모자 같은 거 (밤에 왔어요?)낮에 체크인했어요." 경찰은 정 씨가 프라이빗 뱅킹 센터 내부에 청원경찰과 비상벨이 없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는 점, 또, 은행에서 사건 발생 1시간 뒤에야 경찰에 신고한 점으로 미뤄 은행 내부 직원과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