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희비 쌍곡선’ 두 얼굴의 엘니뇨_포커에서 지지 않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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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력한 엘니뇨가 세계 곳곳에 이상기온을 가져오고 있는데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엘니뇨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많은 비를 뿌리는 엘니뇨는 극심한 가뭄을 해결해 주기도 하지만 토사 침식 등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년째 이어진 가뭄으로 바짝 마른 캘리포니아의 대지 위에 반가운 눈이 쌓여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500밀리미터 넘게 눈과 비가 내렸습니다. 캘리포니아 예년 평균 강수량의 2배에 가깝습니다. 라캐나다 예년 평균을 크게 웃도는 강수량은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상승현상인 엘니뇨가 안겨준 선물입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전체 물공급량의 3분의 1을 맡고 있는 시에라 네바다 수원지는 5년 만에 최고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봄이 되기 전까지 엘니뇨가 더 활약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게르케(캘리포니아 수자원청) : "아직 진정한 엘니뇨 효과는 보지 못한 셈입니다. 예보가 맞는다면 엘니뇨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니까요." 반면 엘니뇨가 몰고온 재해와 사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폭풍과 높아진 파도 등으로 인한 해안 침식은 심각합니다. 샌프란시스코 교외도시의 해안에 위치한 이 주택단지는 절벽이 계속 깎여 내려가면서 강제 퇴거명령까지 발동됐습니다. <녹취> 레빈(주민) : "노란색 퇴거 안내장이 문에 붙어 있는 걸 보고 건물 아래가 침식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정말 놀랐습니다." 반가운 손님인 동시에 불청객이기도 한 엘니뇨는 다음 달까지 캘리포니아에 더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