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다임러 “미국산 부품 사용 늘리겠다”_송아지를 얻는 방법_krvip

獨 다임러 “미국산 부품 사용 늘리겠다”_베타 로고_krvip

메르세대스 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가 자사 차량의 부품 가운데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부품의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다임러는 최근 부품업체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 공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미국 부품을 더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이같이 발표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현재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하는 메르세데스-벤츠 2017년형 GLS 클래스 SUV와 C클래스 세단은 각각 부품의 60%와 80%가 미국 또는 캐나다산이다.

반면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의 2017년형 포커스의 부품 가운데 미국·캐나다산의 비율은 40%,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실버라도의 경우는 38%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다임러가 미국산 부품의 사용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은 독일에 대한 무역 적자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한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도 "(무역 문제에서) 독일인은 몹시 나쁘다"고 비판했으며,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은 독일에 대해 엄청난 무역적자를 보고 있고 독일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국방비 측면에서 마땅히 내야 할 것보다 훨씬 적게 내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