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 사망자 40%는 7~8월 발생…예방법은?_아웃_krvip

감전 사망자 40%는 7~8월 발생…예방법은?_휴대폰 하나 사서 하나 더 사세요_krvip

<앵커 멘트>

장마철, 또 각별히 조심해야할 게 젖은 길에서 당하는 감전사고입니다.

감전 사망자의 40%가, 장마철에 발생한다는 데요,

어디가 위험하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김정환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입간판의 전선들이 아무렇게나 늘어서 있습니다.

행인이나 차들이 밟고 지나가면서 구리선이 드러난 것도 있습니다.

노출된 부분의 전압을 쟀더니 무려 230볼트, 문제는 이곳이 상습 침수구역이라는 겁니다.

<녹취> 허광범(전기안전공사 서울북부지사) : "지나가는 행인라든지 기타 감전사고 요인이 되는 거죠. 230볼트면 사망사고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번엔 가로등 누전 검사입니다.

0.2 메가옴 이상이 정상인데 결과는 0.04 메가옴이 측정됩니다. 어딘가로 전기가 세고 있다는 얘깁니다.

<녹취> 전기안전공사 점검원 : "내선 선로에 아니면 접속기라든지 한 곳에 누전점이 생겼다는 것이기 때문에..."

2001년 폭우 때 가로등과 신호등 누전으로 19명이 숨진 사건 뒤로 관리가 강화됐다지만 아직 허점이 많습니다.

<녹취> 한택수(전기안전공사 서울북부지사) : "도로면에 설치돼 있는 가로등이나 신호등, 맨홀 등에 가깝게 접근하거나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또 간판에 쓰이는 전기가 벽면을 따라 흐를 수 있기 때문에 금속 부분은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집이 침수됐을 때는 즉시 차단기를 내려 전기 공급을 끊고 침수된 가전제품은 반드시 점검을 받은 뒤 사용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