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구성 협상 결렬…오늘 절충 주목 _도박 인도_krvip

18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타결 직전 인사청문특위 문제로 결렬돼 오늘 다시 합의점을 찾을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어제 국회에서 원구성 협상을 벌여 국회상임위원회를 19개에서 18개로 줄이고, 한나라당이 운영위, 기획재정위, 정무위 등 12개를 민주당이 쟁점이 된 법사위 등 6개의 상임위원장을 맡는 등 원구성에 대부분 합의했으나, 장관 인사청문회 특위 구성에 한나라당이 반대해 최종 결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 일괄 타결을 위해 인사청문 특위 구성안을 수용할 의사가 있었지만 청와대와 박희태 대표 측이 법률에 없는 방식을 따를 경우 나쁜 선례를 남길 우려가 있다며 강력 반대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여야가 합의한 것을 청와대가 깨는 일은 초유의 일로, 입법부까지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의 극치라며 청문회를 하지 않겠다는 의도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오늘 오후 2시 인사청문 특위를 처리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가 열릴 때까지 한나라당의 태도 변화를 기다려 본다는 입장이어서 오늘 최종 절충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