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최재성 정무수석, 윤석열 국감 발언 “냉철하지 못했다”_베토 카레로의 구단주_krvip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위법'이라고 말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감 발언에 대해 "냉철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 수석은 오늘(28일) KBS 뉴스9에 출연해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니 윤 총장이 30분만에 수용했는데, 국감에 나와서 부인하고 위법이라고 해버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수석은 "(청와대에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한 배경은 검찰을 위해서라도 빨리 매듭짓는것이 좋겠다는 것이었다"며 "윤 총장이 조금 더 냉철하게 했어야 되지 않아"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총장이 국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총선 이후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 임기를 지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누가, 언제를 빼고 얘기해 혼란을 야기했다"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오늘 시정연설에서 밝힌 '부동산 시장 안정'의 구체적인 목표를 묻는 말에는 "이전 정부 수준으로 안정시키는 게 적절하지 않나 싶다"고 답했습니다.

최 수석은 최근의 급격한 집값 상승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정부가 (부동산) 부양책을 써서 '대출을 받아 집을 사라'고 내몰아 집값이 올라갔다"며 "그 결과는 이 정부가 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전세시장 불안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라며 "부동산 정책이 세게 작동하니 매수 수요가 줄어들어 전세시장을 늘린 게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서울 인구는 줄었는데 가구는 9만 세대 가까이 늘어났다"며 물량 부족과 함께 가구 분할을 전세난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최 수석은 "중장기적으로 국민이 집을 주거 수단으로 인식하게 하는 방안이 같이 가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회동에 대한 질문에는 "형식과 내용이 충족되면 만나겠다는 의사라도 확인해 달라고 국민의힘에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