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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 주의 비상사태를 몰고 온 애틀랜타 고속도로 화재 용의자 3명이 체포됐다고 미 일간 USA투데이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풀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용의자는 바실 엘레비(39) 등 3명으로 발화가 일어난 애틀랜타 피드몬트 도로 인근에 살던 노숙자들이다.

당국은 엘레비가 불을 놓았고 다른 두 명이 함께 있었다고 밝혔지만, 이들이 화재를 일으킨 동기는 설명하지 않았다. 엘레비는 1급 방화죄로 기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명은 무단 침입 혐의를 받는다.

불은 건설자재를 쌓아두는 창고에서 시작됐으며, 85번 주간(interstate)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붕괴돼 애틀랜타 일대 교통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도로는 하루 차량 통행량만 25만 대에 달한다.

이번 화재로 도로가 붕괴된 원인을 놓고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화재로 콘크리트 도로가 완전히 붕괴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이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조지아공대 엔지니어링랩 디렉터 로런 스튜어트는 "흔치 않지만 강렬한 열이 철근 강화 콘크리트까지 녹이는 경우가 있다"며 "오랫동안 강한 화염에 노출되면 빌딩이나 다리, 구조물도 스러지게 된다"고 말했다. 러셀 맥머리 조지아 교통국장은 "발화 당시 창고에 다량의 폴리염화비닐(PVC) 파이프가 적재돼 있어 강한 화염을 일으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

1996년에도 필라델피아 주간 고속도로에서 비슷한 유형의 화재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뉴욕 소재 엔지니어링 회사 하디스티&하노버의 앤디 허먼은 "통상 콘크리트 도로는 1천500도의 열에도 견디는데 그 이상의 온도에서는 해체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조지아 교통당국은 이번 도로 화재로 약 106m에 달하는 콘크리트 도로 교체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도로 복구에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