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로렉스 시계 조립해 팔아오다 검거_비행기표 베토 카레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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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단돈 5만 원짜리 로렉스 시계 등을 조립해서 팔아온 사람들이 검거됐습니다. 물론 가짜입니다. 가짜인줄 알면서도 사는 사람들에게 20억 원어치가 넘는 시계를 만들어서 팔아왔습니다.

고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영태 기자 :

5만 원짜리 로렉스 시계 입니다. 정상가격의 수십 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당연히 가짜입니다. 한눈에 진짜와 쉽게 구별됩니다. 모두가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들여온 싼 부품을 조립해 만들었습니다. 이 같은 가짜 시계를 만들어 몰래 팔아온 사람은 7년간 시계수리를 해온 오정술 씨 입니다.

오씨는, 8평밖에 안 되는 이곳 작업장에서 자그마치 5만개 시가 25억 원어치의 로렉스 시계를 제작했습니다. 오씨는, 금호동에 있는 자신의 작업실에서 이 공구를 사용해 시계자판에 로렉스라는 글씨를 찍어 넣었습니다. 허술하게 만들어진 가짜 롤렉스시계지만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습니다.

“나까마(중간상인)에게 만3천원내지 만4천 원씩 받고 팔았다”

시중 금은방은 철저히 피했습니다. 가짜라는 사실이 금방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오씨는, 중간상인 등을 통해 문제의 시계들을 이태원 일대에 집중적으로 유통시켰습니다. 가짜인줄 알면서도 찾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이 오 씨의 말입니다. 결국 가짜가 대량 유통된 바탕에는, 품질보다는 상표 이름에만 매달린 사람들의 허황된 심리가 깔려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