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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훼손 심한 국립중앙박물관; 만져서 색깔변한 금동여래좌상 과 무릎이반질반질한 석조불상 및 목떨어진 탑비 토끼 등 보물급 들 #국보


박대석 앵커 :

박물관의 유물을 놀이터의 장난감 정도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변덕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변덕수 기자 :

국립 중앙 박물관, 불교 조각실에 있는 국보급인 금동여래좌상입니다.

무릎이 흉하게 패려져 있고 색깔도 다른 부분과 완전히 다릅니다.

불상 앞에 놓여 있는 손대지 마시오라는 안내판이 무색해 보입니다.

옆에 있는 석조불상 들의 무릎도 역시 손때가 묻어 반들반들 합니다.

밖에 놓여 있는 유물들은 문제가 더욱 심각해 파손된 부분까지 있습니다.

보물 361호일 이 보이스 대경대사탑비는 목 부분이 아주 떨어져 나가 다시 붙였습니다.

보물 360호로 지정된 토끼입니다.

이 토끼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처럼 떨어진 부분을 이은 흔적이 보기 흉하게 남아 있습니다.

다른 보물급 탑비들도 파손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손상봉 (박물관 경호원) :

애들이 모르는 게 아니라 어른들이 잘 못하는 거예요.

어른들이 일부러 앉혀 놓는다고요, 여기다가.


변덕수 기자 :

사람들이 보물 위로 올라가 사진을 찍는 일이 잦아 이렇게 훼손된 것입니다.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의 수준이나 박물관 관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현장들입니다.

이처럼 우리 선조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이 유물들이 우리들의 손에 의해 훼손된다면 우리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자랑스러운 유산들은 제대로 보전되지 못한 채 언젠가는 우리의 곁에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