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윤 대통령 발언, 흡수통일 아냐…대화 노력 계속”_가격 반전에 엄청난 베팅_krvip

권영세 “윤 대통령 발언, 흡수통일 아냐…대화 노력 계속”_베토 카레로 티고르 롤러코스터_krvip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통일부 신년 업무보고에서 ‘남쪽 체제 중심의 통일’을 언급한 데 대해 “흡수 통일은 아니다”라며 올해도 북한과의 대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장관은 오늘(30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대한민국이 훨씬 더 크게 번영을 하고 국민들도 더 큰 자유를 누리고 있으니까 그런 기준으로 통일을 해야 된다라는 이야기는 틀림없이 맞는데 그게 흡수 통일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권 장관은 “흡수 통일이라는 건 상대방의 의사와 상관없이 다른 사회를 흡수하겠다는 이야기”인데, “강제적으로 흡수하는 게 아니라 궁극적으로 통일을 하게 되면 국민들의 의사에 입각한 자유 통일, 평화적인 통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 정부의 대북 정책을 존중한다는 ‘이어달리기’론에 대해서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 통일과 위배되는 부분이 있었다면 그것은 받아들이기가 힘들다”고 전제하고, “그건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반드시 이어져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장관은 북한이 내부의 경제적 모순 때문에 남측과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에서 과거 동부권에서 일어났던 민중 봉기가 쉽게 일어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임계점에 달할 경우에는 북한 체제도 자기 주민들을 걱정할 필요가 있을 때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북한과의 대화 추진에 대해선 지난해 제안했던 보건 협력과 이산가족 상봉 관련 대화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올해 예정된 체육행사 등을 계기로 대화 제의를 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 문제의 경우 이산가족 고령화에 따라 윤석열 정부 남은 기간이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다며, 북한에 강하게 요청을 하고 국제기구를 통해서라도 성사를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권 장관은 지난해부터 제기된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선 “전술핵무기를 위해서 경량화, 소형화된 핵탄두의 실험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난해 나온 말만 보면 올해는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