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 기대 무산…국제유가 다시 하락_슬롯 번역 예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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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참여한 산유량 동결 합의가 있었지만, 공급 과잉이란 근본문제 해결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유가 불안 속에 유럽증시는 혼조세였지만, 뉴욕증시는 올랐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때 31달러대로 올랐던 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거래소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3% 내린 배럴당 29.04달러에 마감됐습니다.

35달러대까지 치솟던 런던시장 북해산 브렌트유도 3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세계 1, 2위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그리고 카타르와 베네주엘라 4개국이 어제 산유량을 지난달 11일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감산 기대감으로 오르던 유가는 합의 뒤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감산이 아닌 동결로는 현재의 공급과잉을 해소할 수 없는데다, 이란 등 다른 산유국들이 동참할 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자국 매체에 제재 이전의 시장점유율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여전히 동결, 감산 협의에 부정적입니다.

유가 하락에도, 뉴욕증시는 다우와 스탠더드앤푸어스가 1% 이상, 나스닥은 2% 이상 올랐습니다.

폭락장에서 벗어난 금융주와 기술주의 반등 시도가 계속됐습니다.

어제 중국 증시 상승과, 상반기에는 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이란 미 연준위원의 말도 도움이 됐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 뒤 차익 매물에, 유가 불안 등으로, 영국은 오르고 프랑스, 독일은 내리는 등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