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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사이 시신들이 대거 떠올랐습니다.

모두 구명조끼를 입은 채로 발견된 이들은 탈출 직전에 변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더 큰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시신들이 잇따라 진도 팽목항에 도착하자 신원 확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칩니다.

<녹취> "얼굴 좀 보여주세요. 왼손이라도 보여주세요. 여기요. 여기!"

어젯밤과 오늘 아침 사이 인양된 시신만 16구.

모두 다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로 바다 위로 떠올라 발견된 이들은 출구 가까이 있다 탈출 직전 변을 당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신승구(민간 잠수사) : "저조 때에 (시신이) 빠져 나올 수 있었던 거는 출입구 쪽이라든가 선실 내부는 아니고 (난간 등) 외부에 탈출 직전에 있었던 사람들이 아닌가..."

출구와 가까이 있었지만 대기하라는 안내 방송만 믿고 있다가 탈출 시기를 놓쳐 숨진 이들이 거센 물살로 선체 밖으로 밀려 나왔다는 것입니다.

어젯밤 사고 해역은 한달 중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가장 큰 사리 때로 물살과 파도가 거셌습니다.

<인터뷰> 최상훈(민간 잠수사) : "(구명조끼를 입었다는 건) 탈출할 준비를 다했고, 각오를 했다는 거잖아요. 구조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얼마든지 탈출할 수 있는 기회가 다 있었는데..."

선내에 대기하라는 잘못된 안내 방송이 더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