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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자녀가 있는 기혼여성 10명 중 3명꼴로 정년퇴직 후 이혼하는 '정년 이혼'을 희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오늘(3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메이지야스다 생활복지연구소가 지난해 6월 전국에서 40~64세 기혼 남녀 2천7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자녀가 있는 기혼 여성 가운데 28.1%가 정년 이혼을 희망한다고 답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에선 일하던 배우자가 정년퇴직을 한 뒤 이혼을 하면 연금의 절반을 수령할 수 있게 되는데, 이로 인해 1990년대부터 일본에서는 정년퇴직 후 이혼하는 부부가 증가하며 사회문제가 됐습니다.
자녀가 있는 남성의 경우는 19.6%가 정년 이혼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년 이혼을 희망하는 여성은 그 이유에 대해 "퇴직 후 매일 함께 생활하는 것을 못 견딜 것 같아서"가 45.1%로 가장 많았습니다. 정년 이혼 희망 남성 중에서는 "아내로부터 애정을 받지 못해서"가 37.6%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소는 예전에는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남편으로부터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았다는 이유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남편이 퇴직하면서 집안에만 있자 답답함을 느낀 아내가 이혼을 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