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은 총재 후보자, 당선인 측 추천…거짓말하면 협의 과정 공개”_건축 건전 세이브 뒹작_krvip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를 두고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당선인 측에서 추천한 인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23일) 기자들과 만나 "(차기) 한국은행 총재 이름이 언론에 많이 나와 (당선인 측에) 두 사람을 물어봤고, '두 사람 중 누구냐' 했더니 '이창용'이라고 해서 지명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선인 쪽에서도 이창용 국장에게 할 의사가 있느냐는 확인을 했다고 들었다"며 "당선인 측에서 검증 여부를 물어보길래 과거 금융통화위원 후보로 거론될 때 검증한 게 있어 문제없다는 말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오전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지명 발표 과정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오전 11시쯤 당선인 측에 전화해서, 원하는 바를 들어줬기 때문에 좋아할 줄 알고 내부절차를 마치고 오늘 발표한다 했더니 합의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이어 당선인 측에서 '사람이 바뀌었다', '다른 사람을 할 거다', '(감사원 감사위원 등과) 패키지로 해야지 왜 이것만 하냐'는 등 3가지 주장이 섞인 말을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진실 공방을 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자꾸 그렇게 거짓말을 하면 (인사 협의 과정을) 다 공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당선인 측에 제시한 임기 말 인사 원칙과 관련해선 "대통령 재임 중 하지만, 내용은 당선인 측과 충분히 협의한다"였다고 소개했습니다.

다만 "임기 중에 인사권을 행사한다는 게 사인한다는 것이지 우리 사람을 하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16일 예정됐다 취소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회동과 관련해선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이 만날 때 이렇게 조건을 걸고 만난 적이 없지 않느냐. 지금 전례가 없다"며 감사원 감사위원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인사는 협의를 하자고 당선인 측에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