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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최병찬입니다. 금융위기를 막으면 실물 경제 쪽이 뚫리고 세계경제는 고강도 처방을 비웃듯 여기저기 구멍이 뚫리고 있습니다. 천문학적 숫자의 돈을 쏟아 부었지만 금융시장은 심한 회오리에 휩싸인듯 요동치며 한주를 마감했습니다. 주가폭락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은 날이 밝아서 증권시장이 열리는 것조차 무섭다고들 합니다. 뉴스초점 오늘 이 시간에는 요동치는 경제를 진단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신용증권 투자전략팀 김세중 팀장과 kbs보도국 경제과학팀 최영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병찬 해설위원] 우선 지난주 초 유럽에서는 2조달러를 지원하는 대책까지 나왔지만 역시 금융시장은 기대를 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지난주 세계 금융시장 상황을 간단하게 정리를 해주시죠 [최영철 기자] 세계 금융시장, 특히 주식시장은 다이나믹 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폭등과 폭락이 오간 변동성이 큰 한주를 보냈습니다. 미국 다우지수만 봐도 월요일에는 11%넘게 폭등하면서 9300선을 단숨에 회복 했는데요 드디어 세계 각국의 정부대책들이 약발이 받기 시작했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바로 다음날 약보합세를 좀 보이더니 다시 곤두박질 쳐서 8500선까지 밀렸습니다. 이후에 안정을 좀 찾긴 했는데요 어제 새벽 끝난 미국 증시를 보면 미국 소비심리가 급락하는 등 악재로 급락세를 보이다가 워렌버핏이 뉴옥타임지에 지금은 미국주식을 살때 라고 기고한 글이 파장을 일으키면서 폭락을 막고 1.4%떨어진 8852선에서 지난주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도 지난주 초 역시 폭등으로 시작한 뒤 이틀 동안 폭락세를 면치 못하다가 1711선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각국 증시도 대체적으로 주 초반 이틀은 크게 오르다가 다시 이틀 떨어진뒤 다시 반등하는 모습으로 일주일을 끝냈고요, 아시아증시 특히 일본증시는 더 드라마틱했는데 니케이지수는 지난주 월요일 14%넘게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코스피로 따지면 거의 모든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셈이였는데요 다음날도 강보합으로 잘 마무리 되더니 다시 그 다음날 11% 폭락, 그리고 어제는 다시 조금 반등하면서 끝났습니다. 중국증시도 나흘만에 결국 반등하는 모습으로 일주일을 마쳤지만 여전히 가시지 않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최병찬 해설위원] 우리나라 주식시장과 외환시장도 힘을 펴지 못하는 것은 다른나라와 다를 바가 없었는데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간단하게 정리를 해주시죠. [최영철 기자] 우리 코스피지수는 지난주초반 이틀 동안에는 126P, 그러니까 10%정도 급등하면서 안정세를 찾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실물경기의 침체우려로 사흘째 폭락하면서 결국 코스피 1200선이 무너지면서 지난 한주를 마무리 했습니다. 장중 한때 1166선까지 떨어지면서 3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는데요 외국인이 이달에만 3조2600억원 올해들어서만 31조5000억원치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주가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관의 매도세도 더해지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는데 불안하기는 외환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주가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지난주 화요일에는 장중 한때 118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이제 안정됐다는 평가, 추세적으로 하락에 들어섰다, 이런 평가까지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반등하면서 1334원선에서 지난 주 외환시장을 마쳤습니다. 외환시장에서 거래량이 평소보다 최대 1/5정도 줄어든 상황에서 작은 거래도 변동성이 큰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장중 하루 235원 넘게 변동했던 것에 비하면 시장의 공황상태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병찬 해설위원] 미국 발 금융위기는 유동성 문제 때문이었는데 그만큼 지원책이 나왔으면 힘을 펼 만도 한데 계속 실망감만 안겨주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세중 팀장] 그동안 유동성 지원대책이 여러번 나왔습니다. 하지만 기대하는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는데요 금융은 신뢰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것인데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에 그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미국의 금융위기는 부동산 가격의 하락에 시작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그동안의 어떤 부채성장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이 IT버블을 과정에서 저금리 정책을 오랫동안 유지를 했고요 이에 따라서 부동산가격이 크게 상승을 했습니다. 이것을 억제하기 위해서 정책금리를 2006년까지 계속 올렸습니다. 이때부터 부동산가격이 하락하고 뒤이어서 부동산과 연결된 파생상품에서 손실이 나기 시작을 했죠. 지난 9월중순에는 리만브라더스 파산이 있었는데 그 전까지는 사실 금융기관들의 손실이 어느정도냐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그러다가 리만브라더스 파산 이후부터는 유동성이 곧 손실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로 전환된 상태고요 결국 미국의 경제를 한마디로 비유하자면 가벼운 병을 고치러 병원에 갔다가 보다 큰 병을 알게 되고 그래서 지금 수술대 위에 올라선 상황이다. 라고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최병찬 해설위원]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금융회사들의 신용경색위기가 실물경제로 이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인데, 그런조짐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죠. [최영철 기자] 네. 사실 금융위기도 아직 불안이 완전히 가셨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일단 발등의 불을 껐다는 판단에서 시장의 관심이 실물경제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 됐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소비와 생산지수가 심각하게 악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충격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이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대비해서 2.8%감소해 34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미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소비심리도 78년 이후 최악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크루그만 교수는 실물경제 침체가 심각한 만큼 다음번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재정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미국과 유럽같은 세계 주요시장의 침체는 각국의 수출 감소와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보면 수출관련주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주식시장에서 포스코 같은 경우에도 10년만에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었는데요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우리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이미 둔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의 수출 증가율이 14%대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지난달까지의 수출증가율보다 크게 둔화된 수치입니다. 내년에는 수출 증가율이 한자리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서 경기침체 우려를 좀 더하고 있습니다. [최병찬 해설위원] 어제 중국최대의 장난감 회사 두곳이 문을 닫았다는 소식이 전해왔는데 우리경제와 가장 밀접한 중국 경제는 어디로 갈 것 같습니까? [김세중 팀장] 결국 글로벌 금융위기가 중국으로까지 확산되느냐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미국이나 유럽의 글로벌 금융위기가 중국으로까지 확산되면 새로운 라운드라고 볼 수 있는데요 지금 현재 보면 중국은 주로 유럽이나 미국 쪽에 수출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상태였습니다. 특히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서 수출을 많이 했는데 최근에 보면 유럽과 미국의 실물수요가 좀 줄어들고 있고요, 위엔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에 중국의 여건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내년도 중국의 성장률이 어느정도 떨어질 수 있느냐 문제인데 지금 현재로는 9%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고요 중국의 공급과잉을 결국 재정이나 이런 여러가지 경기 부양책을 통해서 어느정도 회수 하느냐 이것이 관건이고 이게 우리경제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병찬 해설위원] 지난주에는 아이슬란드에 이어서 동유럽 국가들이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는데 IMF경험이 있는 우리로서는 신용경색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가들로 옮겨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 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세중 팀장] 지난주에 아이슬란드 우크라이나가 IMF구제금융을 신청한데 이어서 헝가리나 파키스탄 등도 굉장히 위험한 상태인것 같아요. IMF에서도 그런것을 적시하고 있는데요, 과거에 보면 달러 기근현상이 생기거나 안전자산선호현상이 생기게 되면 이머징 내에서 약한 고리가 상당히 위험해 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80년대 중반에 중남미 사태가 그랬고요, 90년대 같은 경우 멕시코 페소화 이유가 있었습니다. 또 역시 아시아 외환위기가 있었고, 이 모두 비슷한 배경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최근에 보면 이머징마켓이 외부유동성에 의존을 해서 성장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글로벌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이러한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게 됨에 따라서 이머징 마켓이 흔들리고 있다 라고 볼 수 있고요 이런 나라들이 대부분 과도한 신용팽창이 있었습니다. 그에 따라서 경상적자가 있었고 그 경상적자를 대외채무로 보충을 해온 상태였습니다. 또 하나는 이들 나라들이 상당히 정치적인 시스템도 불안하다. 라는 특징도 있고요. 특히나 최근에는 유럽이 다소 성장이 약화되고 있는데 유럽경제에 많이 의존했던 동유럽 이머징이 상당히 위험에 처해있는 상태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의 경우에도 보면 주식시자에서 외국인이 상당히 많이 이탈을 하고 일부 경계시그널도 나타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경상적자는 4분기 중에 지금까지는 계속 적자였습니다만 흑자전환의 가능성이 있고요, 그리고 위험대상이 된 주요이머징마켓은 원자재 가격 하락과 관련이 되어있는데 우리는 조금 그와는 다른 상황이다. 라고 볼 수 있고, 그래서 우리의 수출다변화 지역으로 있는 브릭스 등이 과연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어느정도 안정권에 있느냐 여부가 앞으로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께서는 최병찬 해설위원이 진행하는 KBS 제 1라디오 주간뉴스프로그램 뉴스초점을 듣고 계십니다. 오늘 이시간에는 ‘세계적 금융위기 속 우리나라 경제는..’ 이라는 주제로 김세중 신용증권 투자분석팀장과 최영철 KBS보도본부 경제과학팀 기자가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최병찬 해설위원] 또 이 때문에 국제적인 공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새롭게 논의되고 있는 국제공조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최영철 기자] 미국 발 금융위기에 대해서 세계 각국의 공조노력이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세계의 금융질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제 EU 27개국 정상들이 벌써 모여서 금융위기 극복과 재발방지를 위한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 라는데 합의를 했습니다. 신 브래튼우드 체제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2차대전이후 지난 1944년에 수립돼 미국주도액제 금융질서를 태동시켰던 브래튼우드 체제 개편이 예고가 된것입니다. 브래튼우드협정에 따라서 출범한 IMF와 세계은행이 지난 60여년동안 세계경제를 이끌어 왔지만 최근 금융위기에서 보듯이 그 효력을 다했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이번 금융기관들에 대한 세계 각국의 국유화를 기점으로 해서 강력한 규제와 관리를 담아낼 새로운 브래튼우드협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겁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에 따라서 부시 미국대통령을 만나서 새로운 자본주의 시스템과 관련된 내용들을 구체화하기로 했는데요 문제는 새 금융체제가 취할 규제의 범위나 강도, 주최 등을 놓고 각국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논의 자체가 또 다시 미국과 유럽중심으로 진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등 신흥국들에겐 크게 불리할 수밖에 없는데요, 다음달 쯤에는 G8주도의 금융정상회담이 열려서 제2의 브래튼우드체제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병찬 해설위원] 모두들 금융시장 불끄기에 나섰다가 뒤를 돌아다보니 이번엔 실물경제에 불이 붙었단 말입니다. 신용위기이후에 실물경제 위기 가능성은 얼마나 큽니까? [김세중 팀장] 금융이 어려우면 시간이 지나서 실물이 위축되는 것은 불가피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성장의 1/3을 소비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미국소비자들은 그동안 주택가격이 상승할때 소비활동을 많이 늘려왔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반대로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소비둔화의 위험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금융구조조정이 진행이 되게 되면 아무래도 고용이 줄 수밖에 없고요 이에 따라서 소비가 추가로 악화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IMF같은 경우는 내년도 미국 경제에 대해서 0.1%성장에 머물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사실상 정체상태를 보일 것이다. 라고 예측을 하고 있고요 세계소비에서 미국 소비가 한 30% 정도 차지합니다. 결국 미국 소비가 감소하게 되면 대 미국 수출이 여러나라에서 줄어들 수밖에 없고요, 더구나 유럽역시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미국과 유사한 경로를 밟고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세계 실물경기는 하한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병찬 해설위원] 우리 경제도 고용이라던가 부동산 시장의 위축이라던가 빨간 신호등이 여기저기서 지금 켜지고 있는데 우리 실물경제 위기의 가능성은 어느정도로 진단이 됩니까? [최영철 기자] 실물경기가 아무래도 좀 침체될 가능성이 상당히 좀 있고요, 특히 경기둔화가 가속화되면서 고용사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게 참 문제입니다. 지난달 통계를 보니까 신규 취업자수가 1년전보다 11만2천명정도 증가한데에 그쳐서 지난 2005년 2월이후 3년7개월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벌써 7달째 정부 목표치인 20만명에도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인데요. 아예 일자리를 찾지 못해서 일자리 찾기를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3년1개월만에 가장 많은 13만6천명이나 됐습니다. 이젠 백화점은 물론이고 대형 마트들의 매출 마저도 지난달에는 최대 5%정도 감소했다고 하는데요. 고용사정 악화와 소비 둔화가 서로 악순환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지만 우리 경제를 지탱했던 수출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데요. 이미 일부 주력상품 같은 경우에는 올해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여서 금융위기속의 수출시장인 선진국들 경기가 둔화되고 있어서 수출이 더 늘어날 수 있을지는 의문이 생기고요 이런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다행히 안정되면서 다소 진정세를 보였던 물가가 이번에는 환율 급등으로 다시 들썩이고 있다는것도 문제인데요. 수입원가 상승 부담을 견디지 못해서 상당수 업체들이 추가가격 인상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하지만 환율상승을 핑계로 슬그머니 가격을 올리는 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부가 특별점검에 나서는 품목은 휘발유와 경유등 석유류 제품과 쇠고기와 바나나 같은 수입 농축수산물, 밀가루와 설탕등 30여개 품목 정도인데요 정부는 소비자단체까지 참여시켜서 가격동향을 점검하고 환율 때문에 가격을 올렸다면 나중에 환율이 떨어질 때 가격을 내리는지까지 확인을 할 예정입니다. 그만큼 강도 높게 정부가 실물경기 위축에 대해서 책임을 지겠다, 워칭을 하겠다, 관리를 하겠다, 이런 의지의 표현입니다. [최병찬 해설위원] 지금 최기자도 얘기했지만 우리 정부도 위기 극복을 위해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는 있는데 어느 분야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까? [최영철 기자] 정부는 오늘 오후에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합니다. 한국은행은 이에 앞서서 시중은행에 직접 달러를 공급하기로 했는데요. 달러를 구하려는 은행이 공개경쟁입찰에 참여를 하면 한국은행이 가장 유리한 금리를 제시한 은행에 달러를 빌려주겠다는 건데요 외화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외국환 은행에 대해서 효율적인 방법으로 외화를 공급함으로서 외화자금 시장이 좀 안정될 수 있을것으로 한국은행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전방위 대책에 들어갔습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금요일에 기자들과 만났는데 미국에서 돌아오자마자 기자들과 만나서 설명을 좀 했습니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 미국이 추진하기로한 은행 간 거래에 대한 정부보증 그리고 예금보장 확대, 그리고 금융기관에 대한 자본 투입등을 참고해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장관은 이와 함께 금융위기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을 막기 위해선 적극적인 경기부양책도 필요하다면서 감쇄와 재정지출 확대를 동시에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 했습니다. 정부도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대책을 사실상 다 내놓겠다라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최병찬 해설위원] 정부가 경기를 살리겠다고 돈을 너무 많이 풀면 오히려 가게대출을 늘려서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김세중 팀장] 금융위기로 인한 심리위축은 자기실현적 효과를 나타낼 수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소비심리가 악화되면 실제로 소비지출 둔화로 연결되는 경향이 있다. 라는 거죠. 그래서 급격한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서 어떠한 정책대응이라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특히 우리같은 경우는 IMF이후에 부실 요인이 있었다면 지금현재 기업보다는 가게부채쪽에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현재 가게부채는 판매신용을 포함하면 670조원정도 되는데 이중에 주택담보대출이 한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글로벌 신용경색이 지속되면서 원화유동성 위축이 계속되고 그에 따라서 금리가 크게 오르게 되면 결국은 가게 소득에서 이자상환 부담이 굉장히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가게 소득에서 원금과 이자 상환을 포함하는 비율이 대략 한 20.5%정도 상당히 높은 그런 수준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그래서 현재 금리가 크게 오르게 되면 그러한 부담에 직면 할 수 있다. 라는 것인데요 다만 우리는 가게 소득에서 보면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86%정도 상당히 높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가게소득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이 56%정도 되죠. 결국 우리의 경우에는 고용이 상당히 중요하다. 라고 볼 수가 있고요 결국 정책의 포커스를 어디에 맞추느냐가 중요한데 지금은 심리 안정이 우선이고요 좀 더 길게 본다면 고용안정을 위한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병찬 해설위원] 그래서 부동산이 문제인데요 우리도 미국처럼 부동산 때문에 은행에 검증성이 위협받게 되지 않겠습니까? [김세중 팀장] 아무래도 미국 사례를 보면 국내도 그런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이런 우려를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미국의 경우에 주택 담보대출 부실이 결국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지고 이것이 전체경제를 위협하는 서브프라임사태가 발생했는데 결국 국내도 보면 그런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주택담보대출 할 때 LTV 비율이 대략 한 52%정도, 그러니까 시가대비 담보비중이 52%정도라고 보시면 되고요 유동화가 상당히 좀 상대적으로 미국처럼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주택가격이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다소 버퍼링 기능은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볼 수가 있는데 그런데 지금 현재 많이 지목하고 있는것이 저축은행이죠 60조원정도 PF대출이 있는데 이중에 저축은행의 PF대출이 상대적으로 좀 많은 편이고요 그리고 이들의 연체율이 대략 16%정도 그 정도 되는 상황입니다. 물론 대손충당금을 어느정도 쌓아두고 있고 그래서 완충역할은 할 수 있습니다만 부동산 경기가 추가로 냉각되게 되면 아무래도 상황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를 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전국적으로 봤을 때 부동산 아파트 미분양이 한 16만채 정도 그 정도로 증가한 상태거든요 그래서 부담이 없는 상태는 결코 아니고요 특히나 이제 글로벌신용경색이 더 확산이 되게 되면 아무래도 국내 은행권의 자금 압박이 좀 커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은행들의 대출 태도가 굉장히 경직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보면 정책금리를 인하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CD금리가 상승하는 그런 모습이 나타났는데 그것은 은행의 자금사정이 그만큼 심각하고 압박을 받고 있다라는 것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징후라고 보고 있는데요 결국 PF대출채권을 증권이나 기업엄 등으로 만들어서 일부 유동화를 했기 때문에 PF대출의 부실이 발생하게 되면 연쇄적으로 금융기관들의 손실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현재 그것에 대한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께서는 최병찬 해설위원이 진행하는 KBS 제1라디오 주간뉴스프로그램 뉴스초점을 듣고 계십니다. 오늘 이시간에는 ‘세계적 금융위기 속 우리나라 경제는..’ 이라는 주제로 김세중 신용증권 투자분석 팀장과 최영철KBS보도본부 경제과학팀 기자가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최병찬 해설위원]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모두 지금 불안요소들 뿐이예요. 그렇다면 대내외 내년도 경제전망도 갈 수록 나빠질텐데 어떻게 전망을 하고 계십니까? [최영철 기자] 네 맞습니다. 나빠지고 있습니다. 사실. 가장 최근에 평가한게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경제성장률을 평가했는데요. 외환위기 이후에 가장 낮은 2.2%에 머물 것으로 전망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내년 경제성장률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인데요. 이와 함께 무디스는 올해의 같은 경우에는 4%성장을 예상했습니다. 연간 GDP대비외채는 39%에서 내년에는 한 37%정도로 줄어들고 경상수지는 올해 한 120억 달러 적자를 나타내겠지만 내년에는 좀 균형을 이룰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했습니다. 다른 기관들의 전망을 봐도 썩 좋지 많은 않은데 우리경제가 올해는 그나마 4%대의 성장을 하겠지만 내년에는 3%대 성장에 그칠 것 이라는게 대체적인 중론입니다. 일단 IMF가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을 3.5%로 잡고 있고요, 골드만삭스 같은 경우는 가장 높은 3.9%로 내다봤습니다. 국내에서는 삼성과 LG경제연구원이 3.6%로 보고 있고 현대는 3.9%로 내년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신용등급도 중요한데요 스탠다드앤푸어스와 무디스등은 여전히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등급으로 유지를 했습니다. 등급전망도 종전대로 안정적이라는 지위를 부여를 했는데요 문제는 다만 S&P가 국내 7개 은행에 대해서는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적을 했습니다. 신용등급을 낮춘건 아니고 보는 관점을 조금 한 단계 낮춘건데요 S&P는 한국의 은행들이 외화자금 조달 압력에 시달리고 있고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우리금융지주 신한카드등 7개 은행에 대해서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을 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아까 PF대출에 대한 우려도 여기 포함됐다고 할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정부의 은행 유동성 공급 대책이 이제 은행들의 신용등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최병찬 해설위원] 네 아직 이번 금융위기가 현재 진행은 되고 있습니다만 우리 금융시장이 너무 대외변수에 약한 것 아니냐.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데요 이번 위기를 계기로 우리가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은 무엇이 있습니까? [최영철 기자] 일단 IMF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우리 경제가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개방이 됐다는걸 이번에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는데요 개방된 체제에서는 어느나라 금융시장에서도 대외변수에 따라 요동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그 와중에 이익을 보는 세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환율이 요동치고 달러가 귀해진 틈을 타서 외국의 투자자들은 달러를 들여와서 싼 비용으로 원화로 바꾼 뒤 채권에 투자해서 큰 위험 부담 없이 이익을 얻어내고 있습니다. 그 또한 주식 값이 내린 틈을 타서 이른바 대차거래로 이익을 톡톡히 본 것도 대부분 외국인입니다. 대차거래라는 것은 주식을 빌려서 팔고 나중에 그 주식을 사서 갚는 거래 방식을 의미하는데 이렇다 보니까 위기설이 증폭돼 주식 값이 떨어질수록 이미 빌린 주식을 판 사람은 더 많은 이익을 보게 됩니다. 그런만큼 이런 세력에게 수를 쉽게 읽혀버리는 어설프고 소리 나는 정책을 펴기 보다는 소리 나지 않게 정책목표를 달성하려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이번 기회에 국제 공조를 통해서 어떤 투기 자금을 규제할 수 있는 국제적인 어떤 룰을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안정판이 좀 허술한 국제금융질서를 개편하는데도 우린 정부도 세계 각국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병찬 해설위원] 증권회사에 계시니까 한마디 좀 물어보겠는데요. 우리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이 내가 가입한 펀드는 어떻게 해야하나.. 이런건데요 앞으로 주식투자전략은 어떻게 잡아나가는게 좋을까요? [김세중 팀장] 돌아가는 상황이 좀 부인하고 싶긴 합니다만 IMF와 자꾸 비교를 하게 만듭니다. IMF는 우리에게 희망과 절망을 주었다라고 저는 보고 있는데요 희망이라고 보면 시간이 지나서 봤을때 위기시에 우량주를 투자를 했을 때 장기적으로 성과가 상당히 좋았다라는 거고요, 절망이라고 한다면 외환위기가 벗어난다고 하더라도 내환 그러니까 내부의 환부가 드러난다는 거죠. 97년 12월달에 외환위기가 발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IMF 구제금융을 받고 그런 외환위기에서 벗어나서 일시적으로 주가가 그 당시 한 3개월정도 60%정도 상승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기업과 금융의 구조조정이 심각하게 대두가 되면서 주가는 다시 하락을 했죠. 그래서 98년도 9월까지 그러니까 97년 12월에 저점을 깨고 내려가는 것을 목격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지금 현재 그러한 스토리가 다시 한번 반복되는게 아니냐 외화 유동성 문제가 다소 완화된다 하더라도 결국은 금융이나 기업쪽에 부실요인 이런것들이 드러나면서 내환의 문제에 부딪히는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다 라는거고 그것이 이제 IMF를 통해서 우리가 얻은 것 중에 하나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IMF당시에는 IMF가 우리나라에 고금리 정책을 요구를 했었죠. 그 당시 미국 경기가 좋고, 미국도 고금리였기 때문에 당연히 고금리 정책을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고 있는데 지금은 그에 비하면 미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고 금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외화 유동성 문제입니다. 외환시장이 좀 안정이 되면 우리도 추가로 금리를 내릴 여지가 있다라고 생각이 되고요 또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다소 좀 상황은 좀 괜찮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IMF상황과 같은 모습은 아닐 것이다 라고 보고 있고 시스템위기가 다소 좀 진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우리가 걱정을 하는 부분은 시스템위기가 진정이 된다 하더라도 경기가 내년도 상반기까지는 계속 좀 약화되는 그런 국면에서 벗어나기는 좀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 당분간은 경기도 그렇고 주식도 그렇고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계곡에 놓인 지금은 철제 구름다리를 통과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밑을 보면 구멍도 있고 굉장히 공포심이 실릴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앞산을 바라보면서 한발 한발 좀 인내하면서 발을 옮길때가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최병찬 해설위원] 환율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김세중 팀장] 우리 외환시장은 지난 3년동안에 원화강세가 지속될 것이다 라는 믿음 하에서 수출업체들이 수출대금을 미리 팔아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 무역수지 적자가 좀 늘어났죠. 9월까지 한 167억달러정도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을 했고요, 또 더더구나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인해서 달러화에 대한 초과수요가 발생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달러 수급이 꼬여있는 상태에서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고 볼수 있는데 여기다가 우리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과거에 외환위기 경험이 있고 또 외환시장에 거래량이 적다 보니까 쏠림현상이 좀 강한편이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신용경색 우려도 있고 원달러 환율의 강한 하락을 기대하기는 좀 어렵다라고 생각이 되고요. 다만 무역수지가 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희는 한 60억달러 정도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데 적자도 좀 줄어들것 같고요. 그래서 신용경색이 좀 완화가 되면 달러수요가 좀 둔화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볼 수 있다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최병찬 해설위원] 내년 하반기쯤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인데요 이번 세계금융위기가 진정되면 세계 경제질서가 어떻게 재편될 것으로 보시는지 또 여기에 해외 펀드 투자전략도 어떻게 해야 되는것인지 같이 말씀 좀 해주시죠 [김세중 팀장] 네 금융위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만 미국의 대선이 다가오고 있다라는 점을 주목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대선을 거치면서 새로운 리더십이 부각 될수가 있고요. 아무래도 미국의 일방적인 패권주의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 않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융시장에서 그동안에는 규제완화가 대세였다면 이제 규제가 좀 다소 강화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 같고요. 결국 이런 과정 속에서 미국에 어떤 슈퍼파워 독주체제가 다극화 체제로 전환이 될 것이다라고 보고 있고 특히나 중국의 역할이 실물에 이어서 금융부분에서도 상당히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 않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해외펀드 투자에 관련해서는 지난해 중국에 편중된 투자가 좀 상당히 심했고요 그 위험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인데 지역별 투자 패턴보다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속에서 글로벌 우량주에대한 투자가 각광을 받을것이다라고 보고 있고요 그래도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라면 아무래도 이머징을 선호할텐데 이머징 내에서는 상당히 차별화된 옥석가리기 투자가 좀더 진행이 될 것 같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두분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안녕히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