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리케인 3만 명 대피…트럼프, 오늘 피해 지역 방문_포커 스타에 방을 만드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텍사스를 강타하면서 최대 도시 휴스턴을 중심으로 3만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피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김철우 특파원, 허리케인 피해가 상당히 심각한가 봅니다. 현재까지 3만명이 대피했다면서요? <답변> 네, 미 연방재난관리청이 발표한 내용인데요.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미국 텍사스 주의 최대 도시죠. 휴스턴을 중심으로 3만여 명이 거주지를 버리고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어디가 도로고 어느 곳이 강인지 구분되지 않습니다. 강물이 범람하면서 도로가 어른 가슴 높이까지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은 아예 불가능합니다. 일부 주민은 물을 헤치고 직접 걸어서 대피 행렬에 나섰습니다. 휴스턴 일대에 내린 비는 기록적입니다. 지난 주말 동안 760밀리가 내렸고 휴스턴 동북부 지역인 데이턴 등은 무려 1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런 비가 주말까지 계속될 것이란 예보가 나와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뉴욕 타임스는 현재까지 숨진 사람이 다섯, CNN은 6명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인명 피해 집계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어서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연방재난관리청은 최소 45만명이 넘는 수재민이 발생하고 피해 복구 작업에도 몇 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질문>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피해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면서요? <답변> 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텍사스 주를 간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자연재해가 닥친 건 처음입니다. 샬러츠빌 사태 이후 백인우월주의자를 두둔하는 발언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리더십을 가늠하는 또하나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가 본격 내조에 나선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에 허리케인 피해가 발생하자 즉시 재난지역 선포를 했고요. 이후 트위터를 통해 생명과 안전에 모든 주안점을 두겠다며 자신의 방문이 피해 지역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동선을 달리하면서 피난 시설 등을 방문해 피해자를 위로하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미국 현지 언론들은 예상했습니다. 또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부부도 허리케인이 강타한 휴스턴과 텍사스 주민들의 안전과 무사를 기원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