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가족 주연 출연 영화 개봉 _포커 스타를 플레이하다_krvip

감독 가족 주연 출연 영화 개봉 _포커팀에 글을 쓰다_krvip

⊙앵커: 감독의 가족들이 주연으로 출연한 실험적인 저예산 영화가 개봉돼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평범한 가족의 생활상을 통해서 보이지 않는 가족간의 갈등과 여인 3대의 삶을 담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유성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딸. 한집에 사는 여인 3대의 일상사를 다룬 1시간짜리 중편영화입니다. 가족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과 정을 사실적으로 담았습니다. 다큐멘터리와 영화를 혼합한 독특한 형식으로 부산 국제영화제와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습니다. ⊙홍기혜(서울 성산동): 저도 어렸을 때부터 3대가 같이 살았는데요. 영화 속에 그런 모습이 잘 녹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수원(서울 대림동):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우리가 일상속에서 던지는 말들이 그냥 툭툭 튀어나오는 것 같아서 듣고 있으면 슬며시 웃음이 나왔어요. ⊙기자: 감독은 실제 자신의 가정을 무대로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어머니와 할머니역으로 출연한 배우도 감독 자신의 어머니와 할머니입니다. 가족들은 침침해진 눈으로 열심히 대본을 보고 외우며 난생 처음 영화에 출연했지만 딸이 만드는 영화에 자연스러우면서도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장희선('고추말리기' 감독): 저희 가족의 특수한 이야기지만 보편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가족에 대한 소원함들 그리고 서로서로 힘들게 하는 점들, 그런 점들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습니다. ⊙기자: 불과 1000여 만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이 영화는 삶에 대한 진지한 애착만 있으면 얼마든지 영화 만들기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