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절 효과…V자 경제성장 지속 _파빙고 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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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달 국경절 효과로 쾌속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급증하며 경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10월 산업생산은 무려 16.1% 급증, 1~10월 평균치 9.4%를 6.7%포인트 가량 웃돌았다. 민간기업이 주류인 주식회사형 기업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19%로 국유기업의 13.7%를 초과, 경제의 온기가 민간부분으로 확산됐음을 반영했다. 업종별 생산증가율은 경기민감도가 높은 화학원료, 화학제품이 25.4%, 교통운수설비제조업이 28.9% 에 달했다. 생철과 조강, 강재 등 철강제품 생산은 각각 42.9%, 42.4%, 41.6% 폭증하며 경기회복 기대를 반영했다. 자동차 생산은 정부 정책효과로 78.6% 뛰어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특히 경기움직임과 정비례하는 발전량 증가율은 17.1%로 1~10월 평균치 3.2%를 크게 상회하며 경기회복세를 확인했다. 도시고정자산투자는 1~10월 평균 33.1% 증가했다. 국유기업과 부동산개발 투자가 각각 39.0%, 18.9% 증가하며 눈에 띄었다. 고정자산투자에서 주목되는 점은 국가재정투자가 76.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지만 대부분 민간자본인 자기자본투자도 32.9% 증가해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의 불씨가 민간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매판매는 10월 16.2% 증가해 1~10월 평균치 15.3%보다 높았다. 소매판매는 도소매업이 15.2%, 숙박음식업이 17.1% 성장했다. 화장품, 금은보석, 가구 등은 모두 15% 이상 판매증가율을 나타났다. 서민의 장바구니 물가인 소비자물가(CPI)와 기업들의 제품생산 가격인 생산자물가(PPI)는 10월 각각 0.5%, 5.8% 하락했다. 식품(1.6%)과 담배ㆍ주류(1.3%), 의료보건용품(1.2%) 등의 가격은 상승했다. 중국은 10월 경제지표들을 볼 때 외형상 거침없고 만족스러운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 내부에서는 현재의 성장이 아직도 국유기업 중심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핵심이어서 서민들의 고용과 신산업 성장 등으로 확실히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또 작년 말 이후 경제활성화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느라 재정이 넉넉지 않기 때문에 인위적인 경기부양을 내년에도 계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은 현재 화려하게 드러난 경제지표들보다는 앞으로 고용과 산업구조조정 등 서민생활과 장기적인 발전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윤희 코트라 중국본부 조사과장은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에는 성장의 품질을 나타나는 고용과 민간기업대출, 신산업 투자 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경기회복을 공고히 하기 위해 성장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