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서류 이용 사회복지사자격증 발급받은 10명, 경찰 검거
@가짜 자격증
* 황현정 앵커 :
가짜 졸업장을 돈을 주고 사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발급받은 사람 10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런 사람들 가운데는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목사와 교수도 끼어 있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 구본국 기자 :
미국에 있는 한 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입니다.
그러나 이 서류들은 이 대학총장과 교수가 돈을 받고 발급한
가짜 서류들입니다.
* 수사관 :
학교안내 프로그램만 보더라도 사회복지 과정이 없어요.
* 구본국 기자 :
이런 가짜 서류를 이용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받은 사람은 10여 명.
이 가운데 교회목사가 세 명이나 끼어 있습니다.
성남에 사는 정 모 씨 등 목사 세 명은 40만 원에서 300만 원을 주고 산
이런 가짜 서류를 이용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발급받았습니다.
또 모 신학대학 교수도 돈 40만 원으로 간단히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받았습니다.
* 피의자 :
정상적이지 않다면 할 말 없지만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 구본국 기자 :
고아원을 운영하는 신 모 씨도 가짜 졸업장으로 자격증을 받은 뒤
정부로부터 9천만 원을 받아 써 왔습니다. 자격증 발급관리가 그 만큼
허술하다는 얘기입니다.
* 신영철 (한국사회복지사 협회) :
서류상에서 문제가 없어서 저희는 어쩔 수 없죠.
서류가 위조된 것을 저희가 일일이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 구본국 기자 :
경찰은 이들 10여 명 이외에도 불법으로 자격증을 받은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