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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조된 단원고 학생들은 아직도 사고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악몽 같았던 순간을 잊기 위한 본격적인 치료가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자정쯤, 안산시 종합병원에 도착한 단원고 학생들.

구조자 75명 가운데 7명은 귀가하고 교사 한 명을 포함한 69명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구조된 학생 : "(남은 친구들이)머리 꼈다고 말하는데 자기 살아야되니까..그냥 올라왔어요..(아이구...)"

상당수 학생들은 외부 자극에도 멍하게 있다가, 갑자기 친구를 찾으며 울음을 터트리곤 했습니다.

<녹취> 구조된 학생 어머니 : "정신적인게 너무 커갖고...놀란정도가 아니고. 친구구하지 못한거...울고 볼고."

입원환자 가운데, 골절상을 입은 교사와 학생 한 명을 제외하면 외상은 경미한 수준.

문제는 정신적 상처, 이른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입니다.

<인터뷰> 한창수(안산고대병원 정신의학과장) : "학생들은 거의 전원이 심각한 충격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고, 무엇보다 굉장히 당황하고 멍해져 있는 상태를 호소하고 있는 상태여서요."

오는 23일까지 휴교령이 내린 단원고도 심리적 충격에 빠진 상태.

상당수 학생들이 학교에 나와 어쩔 줄 몰라하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심리상담 전문가 20명을 급파했습니다.

정부도 예상보다 사고 피해 규모가 커짐에 따라 피해 학생과 유가족뿐 아니라, 단원고 전교생과 교직원, 안산시민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심리 지원책을 논의중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