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부채규모 증가, 재테크 수단으로 이용_베타 수족관의 거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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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올 들어 기업들의 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기업들이 빚을 얻어다가 생산활동에 쓴 게 아니라 수익증권을 사들이는 등 재테크에 열중한 것으로 나타난데 있습니다. 유석조 기자입니다.


⊙ 유석조 기자 :

예를 들어 3월까지 석 달동안 늘어난 우리나라 기업들의 부채규모는 약 34조원, 모두 은행에서 빌리거나 회사채 등을 발행한 조달한 빚입니다. 그러나 이 돈은 설비투자 같은 생산 활동에 들어가기 보다는 수익증권을 사들이는 등 기업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이용됐습니다. 올 들어 3월까지 기업들이 수익증권 사는데 쏟아 부은 돈만 약 10조원으로 3월 현재 잔액만도 29조원을 넘어섰습니다.


⊙ 박재만 팀장 (현대증권) :

올해 주식시장이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서 법인들의 자금이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뚜렷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 유석조 기자 :

기업들은 또 은행 저축성 예금에도 8조원 이상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싼 금리로 대출을 받은 뒤 고수익을 쫓아 돈을 굴려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정정호 국장 (한국은행) :

이러한 현상은 금융자본 재정을 교란시키고 거품을 불러올 수 있는 그러한 면이 있기 때문에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 유석조 기자 :

또 이러한 기업 재테크 현상은 부실계열사를 우회적으로 지원하는데 악용될 수도 있어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